천주교 주교회의, 사형제 폐지 2차 입법서명운동
“사형제도를 폐지하고 죽음과 폭력의 문화를 생명과 평화의 문화로 바꾸는 것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보다 더 좋은 길입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부활절을 앞둔 사순(四旬)시기 동안 ‘사형제도 폐지와 종신형 입법화를 위한 2차 입법청원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사순시기는 그리스도교에서 부활 주일 전 40일간...
View Article사나이여, 유머와 반전을 걸쳐라
올 가을·겨울 남성복 트렌드를 내다볼 수 있는 밀라노(12∼15일)·파리(16∼20일) 패션위크(남성)가 최근 막을 내렸다. 두 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들을 보면 다음 가을·겨울 남성복은 한층 화사하고 유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발상을 통해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는 옷들도 눈에 띄었다. ◇화려한 패턴, 부드러운 색상보통 추동(秋冬) 남성복은 단정하고 진중한...
View Article[푸드 TALK] 떡볶이 양념은 고추장? 요즘은 고춧가루 팍팍!
떡볶이를 '가래떡을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길거리 간식'으로 알고 있다면 두 가지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첫째는 떡볶이가 원래 고추장이 아닌 간장으로 양념한 고급 궁중요리란 것이고, 둘째는 떡볶이 양념을 고추장에서 고춧가루로 바꾸는 게 최신 트렌드라는 점이다.조선 후기 출간된 '동국세시기'는 떡볶이를 궁중에서 정월에 먹는 대표적인 요리라고 기록하고 있다....
View Article[전시 소식]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함께 만드는 미술관'
11월 정식 개관을 앞둔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이 29일부터 관람객과 함께 만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프로젝트 전시 '함께 만드는 미술관(collective museum)'을 연다. 건축 설계와 미디어아트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온 건축가 하태석(스케일 대표)이 서울관 홍보관에서 선보이는 이 전시는 수많은 사람의 미술관에 대한 생각을 7단계에 걸쳐 묻고, 그 답을...
View Article[시각] CJ, 돈주고 뺨 맞기?
CJ토월극장의 대변신에 들어간 공사비는 총 270억원. 이 중 150억원을 CJ그룹이 후원했다. CJ는 향후 20년간 연중 3개월 우선 대관할 권리를 갖는다. 대기업 CJ의 후원은 2010년 6월 발표 당시부터 논란이었다. 극장명이 토월극장에서 'CJ씨어터'로 변경된다는 설이 돌자 "토월회 이름을 딴 극장의 순수 예술 정신이 훼손된다"며 서울연극협회가 반대...
View Article"열 받아서" 번역했다, 필립 라킨
사실상 '무모한 도전'일 것이다. 우리 시도 잘 읽지 않는 국내 독서 시장에 외국 시인의 시 전집을 출간한다니. 영국 시인 필립 라킨(Larkin ·1922~1985)의 시 전집을 낸 출판사는 문학동네, 번역자는 시인 김정환(59)이다.필립 라킨은 2008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의 가장 위대한 전후 작가' 1위에 꼽혔던 시인.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View Article체급 올려 돌아온 CJ토월극장
재개관 공사의 첫 삽을 뜨기 전부터 공연계의 시선이 집중됐던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 29일 첫 모습을 드러냈다. 시야 방해석이 많고 객석이 불편했던 중극장 토월극장은 13개월 만에 대극장으로 다시 태어났다.토월극장은 1993년 연극 전용 극장으로 출발했다. 극장명은 일제강점기 도쿄 유학생들이 결성한 신극 운동 단체인 '토월회'에서 따왔다. 29일 공개된...
View Article죽은 자 살리는 묘약… 발자크·디킨스도 즐겨 써
현대 환상 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1923~1985)는 저서 '세계의 환상 소설'(민음사·2010년 번역 출간)에서 발자크, 호손, 디킨스, 모파상 등 대문호들도 판타지 소설을 즐겨 썼고 작품의 수준도 매우 뛰어났다고 밝히고 있다.판타지 소설은 19세기 초 독일 낭만주의에서 탄생했다. 발자크의 '영생의 묘약'(1830)은 16세기 이탈리아의 한 부자...
View Article'애니계의 아이돌' 노랑·빨강 애벌레 두 마리
뽀로로·로보카폴리의 양대 산맥이 버티고 있던 한국 애니메이션(K애니)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무서운 '아이돌'이 있다. 냄새 진동하는 찻길 건널목 하수구 출신의 애벌레 '라바(Larva·애벌레)' 캐릭터이다. 나비인지 나방인지 혈통도 불분명한 애벌레 콤비 '옐로우'와 '레드'가 주인공이다.'라바'는 2011년 초 KBS 1TV와 일부 케이블 TV를...
View Article마크 트웨인도 판타지 썼다… '해리포터' 100년 전에
헤밍웨이의 표현을 빌자면, 미국문화는 마크 트웨인(1835~1910)에서 시작한다. 풍부한 유머, 촌철살인(寸鐵殺人) 풍자, 이를 감싸 안는 예리한 비평 정신이 미국 대중문화의 저변을 채웠다. 국내에서도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 대표작이 꾸준히 번역되고 읽힌다. 하지만 그가 전 세계에서 4억5000만부 넘게 팔린 '해리 포터' 시리즈보다...
View Article[음악 TALK] 지산 록 페스티벌, 올해는 대부도로 갑니다
경기 서해안 지역이 한국 록 페스티벌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게 됐다. 매년 여름 수만명 젊은이의 열광 속에 펼쳐지는 양대 록 페스티벌이 올해는 모두 서해안에서 열리기 때문.우선 국내 최대 행사로 꼽혀온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올해부터는 경기 안산 대부도 지역에서 열릴 게 확실시된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주최사 CJ E&M이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와의...
View Article[e북소식] 위기는 시작됐다! 대한민국 경제 2013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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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Article새책 발행 종수·부수 대폭 감소…두께는 늘고 값은 비싸져
신간의 종수와 부수가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30일 발표한 2012출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간 도서 발행 종수는 총 3만9767종, 발행 부수는 총 8690만6643부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해 발행 종수는 9.7%, 발행 부수는 20.7% 줄어든 수치다. 2005년 이후 해마다 4만을 넘던 발행 종수가...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1월 31일 목요일(음력 12월 20일 丁酉)
24년생 바라던 것을 성취하니 기쁨 가득. 36년생 춘풍에 꽃 피어나니 화평. 48년생 근심걱정 없이 편안한 날. 60년생 용이 구슬을 얻으니 명예운. 72년생 동남쪽으로 영업 가면 이득 될 듯. 84년생 남과 다투면 손해가 크다.
View Article두 남자의 불협화음, 조율 카드는 '방북 공연'
갈등인가, 밀월인가. 서울시향대표 인선을 놓고 1년 가까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벌였던 박원순(57) 서울시장과
View Article78세에 낳은 첫 희곡… 감추고픈 내 자식
오는 4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소극장에는 연극 '나의 황홀한 실종기'(이하 '실종기')가 올라간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80세 여성이 주인공. '치매 환자도 마지막까지 삶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대본 첫 장에 적힌 작가의 말이다. 작가 윤금숙? 연극계에는 알려지지 않은 작가. 그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윤금숙은 세상에 없는...
View Article[리뷰] 미모의 피아니스트, 그 너머에 대범하고 날카로운 질주
프랑스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44·사진)는 흡사 프랑스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분위기와 늑대 보호 운동에 앞장서는 이력으로 화제를 뿌리는 연주자.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독주회를 앞두고 "무대 위에 피아노 2대를 올려달라"는 독특한 주문을 했다. "전반부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8번에는 대화 같은 성격이 깃들어 있어 음색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View Article"은둔의 왕 샐린저는 복잡한 사람이었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1919~2010·사진)는 은둔의 왕이었다. 1951년 발표한 이 책이 전 세계에 6500만부 이상 팔리며 그는 전후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그는 지독히도 '세상'을 피했다. 죽기 전 30년간 인터뷰를 일절 하지 않았고, 그가 어디 사는지도 알지 못했다. 자신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
View Article戊子냐 戊午냐… 한 자에 운명 걸린 지안(集安) 고구려비
'무자년(戊子年·388년)인가, 무오년(戊午年·418년)인가.'글자 한 자를 어떻게 판독하느냐에 지난해 7월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시에서 발견된 '지안 고구려비'<사진>가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고구려비로 인정받을지 여부가 갈리게 됐다.한국고대사학회(회장 이영호 경북대 교수)는 30일 오전 서울 한국외국어대에서 지안 고구려비에 대한 언론설명회를...
View Article"그림은 배신하지 않는다… 아끼는만큼 더 좋아해줘"
종일 화장실 갈 새도 없이 환자를 진료했던 치과 의사는, 점심 시간이면 샌드위치 하나 사 들고 서울 인사동 화랑가를 돌며 고단함을 달랬다. 갑갑할 때마다 한 점, 두 점 그림을 사 모은 것이 40여년. 어느덧 200여점 미술품을 소장한 '컬렉터'가 된 그가 그 중 40여점으로 전시회를 연다.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에서 '마음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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