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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에 낳은 첫 희곡… 감추고픈 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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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소극장에는 연극 '나의 황홀한 실종기'(이하 '실종기')가 올라간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80세 여성이 주인공. '치매 환자도 마지막까지 삶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대본 첫 장에 적힌 작가의 말이다. 작가 윤금숙? 연극계에는 알려지지 않은 작가. 그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윤금숙은 세상에 없는 사람이니까.

진짜 작가는 불문학자 오증자(78·서울여대 명예교수)씨다. 연출가 임영웅(77)씨의 아내지만, '번역가 오증자', 불문학자 오증자로 이름이 더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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