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환상 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1923~1985)는 저서 '세계의 환상 소설'(민음사·2010년 번역 출간)에서 발자크, 호손, 디킨스, 모파상 등 대문호들도 판타지 소설을 즐겨 썼고 작품의 수준도 매우 뛰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판타지 소설은 19세기 초 독일 낭만주의에서 탄생했다. 발자크의 '영생의 묘약'(1830)은 16세기 이탈리아의 한 부자 노인이 죽은 자들을 살려낼 수 있다는 동방의 약을 손에 넣는 것으로 시작한다. 몸에서 떨어져 나온 신체의 각 부분이 혼자 살아 움직이는 장면은 후에 다른 판타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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