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시인 장진성, 英랜덤하우스와 초판 10만부 찍기로
탈북 시인 장진성(42)씨가 세계적 출판사인 영국의 랜덤하우스와 2011년 국내에 출간된 자신의 탈북 수기인 ‘시를 품고 강을 넘다’ 초판 10만부를 찍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동아일보가 3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랜덤하우스의 별도 브랜드인 라이더가 선인세 5만파운드(약 8600만 원)를 장 시인에게 지급하고, 영국에서만 초판 10만 부를 찍기로 한 것....
View Article[김명환의 씨네칵테일] '테이크 쉘터’ 속 공포심
제프 니콜스 감독의 ‘테이크 쉘터’(Take Shelter)를 보고 나니 심장 박동 수가 조금 올라간 듯한 기분이 됐습니다. 우리 마음 속 불안과 두려움이 삶을 어떻게 황폐하게 만드는지를 ‘테이크 쉘터’만큼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도 요 근래 드물었던 듯합니다. 영화 시작하고 20분쯤 지나니 ‘작고한 프로이트 박사가 보면 아주 흥미로울 영화군!’하는 생각이...
View Article신(新) 골드열풍! 금괴는 누가 왜 사는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무섭게 치솟던 금값이 33년 만에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금값에 끼었던 거품이 빠지는 신호였지만 국내에선 금을 찾는 수요가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시중은행과 금은방에선 금괴(골드바)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금괴 보관을 위한 금고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금괴를 사들이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TV조선...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5월 4일 토요일(음력 3월 25일 庚午)
24년생 단순하게 생각하면 건강에 좋다. 36년생 기다리던 문서 소식이 온다. 48년생 가족과 나들이하면 좋다. 60년생 배우자의 말을 들어줄 것. 72년생 고집부리면 다툼만 생긴다. 84년생 세상에 공짜로 얻는 것은 없다.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5월 5일 일요일(음력 3월 26일 辛未)
24년생 확실한 답변 못 들을 듯. 36년생 자존심 상하는 일을 조심. 48년생 생각지 못한 지출 생기게 된다. 60년생 결정하기 어려운 일 발생한다. 72년생 인정과 의리에 이끌리지 않도록. 84년생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라.
View Article부장으로 승진한 당신, '골칫덩이(asshole)' 후보가 되셨군요
그들은 왜 뻔뻔한가아론 제임스 지음|박인균 옮김추수밭|300쪽|1만5000원[골칫덩이의 증상]― "내가 특전을 누리는 건 당연해" 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불만쯤은 가볍게 무시한다.― 걸핏하면 "내가 누군지 알아?" 라고 외친다― 타인에겐 도덕적인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지난해 미국에서 'Assholes'란 제목으로 출간된 책이 번역돼 나왔다. 예의와...
View Article[북카페] 커피, 설탕, 차의 세계사 외
●커피, 설탕, 차의 세계사이윤섭 지음|필맥|256쪽|1만2000원커피와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인간 뇌의 활동과 성취를 향상시켰다. 커피, 차, 설탕을 먹는 문화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폈다.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폴라 스테판 지음|인윤희 옮김 | 글항아리|564쪽|2만2000원과학자는 난제를 풀거나 법칙을 발견하는 재미만 좇는...
View Article[Book&Talk] 하루키 향한 '구애 레이스'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소설이 지닌 가치를 보기 전에 엄청난 대중적 관심이 덧씌워졌으니, 이런 경우 번역자는 행복하지 않아요. 온전히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데…."무라카미 하루키의 전작 '1Q84'를 우리말로 옮긴 번역자 양윤옥은 수화기 너머에서 한숨 소리를 들려줬다. 하루키가 지난달 발표한 장편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는 반가우면서도 짐처럼 다가온...
View Article[한줄읽기] 바흐, 혁신을 말하다 외
●바흐, 혁신을 말하다(천영준 지음)=클래식 거장들의 성공 전략에서 창조 혁신의 해답을 찾는다. '바로크 거장' 바흐를 건반 작품에서 현악 오케스트라로, 다시 합창으로 핵심 역량을 전환한 문화 기업가라고 조명했다. 시드페이퍼, 1만5000원.●21세기 손자병법(황원갑 지음)=중견 소설가이자 역사 연구가인 저자가 '손자병법'을 인간학과 경영학의 관점에서...
View Article사진은 찍는다, 이미지를 향한 욕망을
철학자의 사물들|장석주 지음|동녘|328쪽|1만5000원카메라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사진을 찍는가." 저자 장석주는 "어떤 덧없는 순간들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억은 곧 그것을 잊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종종 눈앞에 있는 실물보다 그 대상을 찍은 사진에 더 큰...
View Article초라해진 '나'를 위로하기 위해… 사람들은 도시로 간다
도쿄 산책자|강상중 지음|송태욱 옮김|사계절|248쪽|1만3000원도쿄 신흥 부자들의 거점, 롯폰기힐스는 한때 미군 기지가 있는 환락가였다. 저자는 롯폰기힐스에 밀집한 마천루들을 보며 이렇게 생각한다. "누구나 익명이고 몰개성화하는 도시이기에 군중으로부터 자신을 건져 올려주는 고층 빌딩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69쪽)저자는 구마모토 출신 재일...
View Article하루키의 터무니없는 수다 "性慾 모아 에너지 만들어볼까?"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오하시 아유미 그림권남희 옮김|비채|225쪽|1만3000원소품이다. 하지만 하루키의 썰렁하고 퇴폐적인 농담을 즐기는 독자들에게는 한줄기 단비일 것이다. 패션잡지 '앙앙'에 매주 연재했던 에세이 103회부터 마지막회인 152회(2012년 3월 28일자)까지를 묶었다. 이전 연재분은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라는...
View Article일본에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인류학자… 그녀가 쓴 책 한 권에 일왕은 戰犯을 면했다
'천황 만세!'를 외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국민들을 하나의 질문 앞에 세운다. "미국은 2차대전 처리 과정에서 왜 일왕을 전범으로 단죄하지 않았는가."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1887~1948)가 쓴 '국화와 칼'(1946)이 당시 미국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화와 칼'(김윤식 옮김,...
View Article100년 전 비엔나 카페촌… 클림트·프로이트·쇤베르크가 앉아 있었다
비엔나 1900년크리스티안 브란트슈태터 지음박수철 옮김 | 예경 | 464쪽 | 4만5000원"다른 나라 사람들은 '비엔나 문학' 하면 날마다 모두가 카페의 커다란 탁자에 둘러앉은 모습을 떠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오스트리아 소설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1920년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틀린 말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부족하다....
View Article남편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죽음 앞에서 그녀가 남긴 것은…
엄마가 있어줄게|세인트 존 그린 지음|이은선 옮김|문학동네|332쪽|1만3800원영국의 세인트 존 그린과 케이트는 평범한 부부였다. 두 아이의 부모였고, 서로 사랑했으며, 순간에 감사했다. 이들에게 갑자기 시련이 닥친다. 아내 케이트가 유방암에 걸렸다. 첫째 아이 리프가 희귀한 암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돼 찾아온 불행이었다. 병색은 점점 짙어졌다. "만약...
View Article[이번 주 이 페이지] 아주 작은 집? 아주 적은 짐!
아주 작은 집|로이드 칸 지음|이주만 옮김|한스미디어|352쪽|3만5000원부동산이 경제의 짐이 되는 나라에서 '작은 집'은 대안 중 하나다. 이 책은 초소형 주택 250채로 속을 채운 모델하우스다. 3m×4.8m 크기의 오두막을 트럭으로 '배송'하는 사진에 눈길이 붙잡힌다. 주변이 탁 트인 내 땅만 있다면 오두막 생활도 운치 있겠다.작은 집에서는 살림을...
View Article상식에 도전장 '위험한 생각들' 인간 욕망에 경고장 '컬처 쇼크'
브록만이 엮은 에지 시리즈 중 '위험한 생각들'(이영기 옮김, 갤리온)은 국내에서 4만부나 팔렸다.과학의 역사를 돌아보면 당대에는 사회적·윤리적·정서적으로 위험하게 간주된 발견들이 수두룩하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다윈의 진화론도 그랬다. '위험한 생각들'에서 리처드 도킨스는 "범죄자가 아니라 그의 유전자를 벌하라"고 말한다. 크레이그 벤터는 "인간 본성의...
View Article[편집자 레터] '死神 치바'는 우릴 보고 뭐라고 할까요?
휴대전화가 울릴 때 6000번대로 시작하는 번호가 뜨면 난감해집니다. 대부분 보험을 들라거나 신용카드 교체를 권하는 내용입니다. 전화를 받으면 빨리 끊지 못하고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를 오래 듣습니다. 어느 식당에서 그런 전화를 받고 화내는 사람을 봤습니다. "너, 이 번호 어떻게 알았어?"라며 전화기에 대고 욕을 하는데 듣기 괴롭더군요.하루에도 수십·수백번...
View Article[Why][그 작품 그 도시] 영화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 뉴욕
잡지사 기자 시절, 다시 만나는 커플들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이른바 '구관이 명관!' 시리즈 중 한 편이었는데, 친구부터 물건까지 오래된 물건들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자는, 뭐 그런 식의 글이었다. 문득 이 기사를 본 후배 한 명이 늦은 점심을 먹다가 "선배? 혹시 디스플레이 커플이란 말 알아?" 하고 묻던 기억이 떠올랐다. 언젠가 그녀가 썼던 황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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