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0 도쿄 산책자|강상중 지음|송태욱 옮김|사계절|248쪽|1만3000원도쿄 신흥 부자들의 거점, 롯폰기힐스는 한때 미군 기지가 있는 환락가였다. 저자는 롯폰기힐스에 밀집한 마천루들을 보며 이렇게 생각한다. "누구나 익명이고 몰개성화하는 도시이기에 군중으로부터 자신을 건져 올려주는 고층 빌딩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69쪽)저자는 구마모토 출신 재일 한국인이다. 책은 '도쿄의 이방인'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저자가 샤넬 긴자점, 진보초 고서점가, 쓰키지 시장 등 도쿄 명소에서 느낀 소회를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