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을 그린 괴물
"어린 시절 나는 심하게 말주변 없는 아이였다.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 때문에 지독하게 외로웠다. 프랑켄슈타인, 킹콩 같은 괴물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 '괴물'과 나를 동일시했다."미국 영화감독 팀 버튼(Burton·54)이 그린 것은 기형적으로 큰 머리, 튀어나온 눈, 창백한 안색, 뒤틀린 손발 등이다. 자연인, 영화감독, 화가 이 세 역할을 하는 팀...
View Article10년짜리 100년짜리… 다이어리 '1년'을 벗다
그래픽 디자이너 이달호씨는 매년 연말이면 수공(手工) 가게에서 다이어리를 맞춤 주문하는 사람이다. 그는 "내겐 새해를 맞는 의식과도 같은 것"이라고 했다. "전 매일 하루를 손으로 기록해야 성이 풀려요. 노트도 좋은 걸 고르고, 식물성분으로 가공한 천연 가죽을 표지로 씁니다."다이어리는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품 중 하나다. 요즘 사람들은 컴퓨터나...
View Article수수해서 더 세련된 외관 관공서 건물 편견을 깨다
대구 동구 방촌동 농업기술센터 경내 한편엔 '정체'가 알쏭달쏭한 건물 하나가 있다. 커다란 간판이나 장식은 없지만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인근 금호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들러 구경하고 가는 지역의 명물이 되고 있다.지난 10월 세워진 이 건물은 '식물 공장'이다. LED 조명을 이용해 상추 등 채소를 수경(水耕)으로 시험 재배하는 시설이다....
View Article[패션 TALK] 패션업계 너도나도… '온라인점' 열어요
"경기 침체로 매장에서 직접 옷을 사는 고객은 천천히 줄어드는 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옷을 사는 경우는 늘고 있다. 우리도 내년 초엔 온라인 시장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옷을 살 수 있게 하려 한다." 스웨덴 패스트 패션 회사 H&M의 대표 칼 요한 페르손(Persson)이 지난달 27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View Article그녀 목에 리본… 사랑스러워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남성들은 고민에 빠진다. 올해는 어떤 선물을 해야 여자친구나 아내가 좋아할까. 불황으로 얄팍한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이럴 때 주얼리를 선택하면 여러모로 실패할 확률이 낮다.세계적인 주얼리업체인 스와로브스키(Swarovski)는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템으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갖춘 스트레치 컬렉션과 셀마 컬렉션을...
View Article우아하지만 대담한 당신 섬세하지만 단단한 반지
이름만으로 하나의 스타일을 대변하는 브랜드가 있다. 2.55백과 트위드 재킷으로 유명한 '샤넬'이 대표적이다. 샤넬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패션 브랜드를 넘어 우아하고 고전적인 스타일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옷과 가방뿐 아니라 주얼리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샤넬 주얼리는 세라믹을 통해 우아함과 대담함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세라믹을 처음으로 파인 주얼리...
View Article심플하게 때론 화려하게… 빛나라 손목 위 자존심
몇년 전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는 여주인공 캐리가 동경과 갈망이 어린 눈빛으로 명품 구두를 바라보며, "안녕, 예쁜이(Hello, pretty)"라고 속삭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아름다운 구두가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이라면 남성들의 로망은 고급스러운 시계다. 아마도 대다수 남성은 헤밍웨이의 쿠바산(産) 시가나 마초스러움의 대명사인...
View Article치명적인 아름다움을 품은 '뱀'… 마음을 휘감다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돌기둥에 얼굴을 가만히 기댄 여인이 서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검은 머릿결 사이로 보이는 두 눈은 빨려 들어갈 만큼 고혹적이다. 가느다란 손목엔 뱀 모양 팔찌가 마치 넝쿨이 나뭇가지를 감고 올라가듯 팔을 휘감고 올라가며 똬리를 틀고 있다. 위험하리만치 매력적인 여인과 치명적인 독을 머금어 위험한 뱀은 어딘가 닮았다.최근 명품 보석업체...
View Article80여장의 풍성한 꽃잎… 손 끝에 핀 나만의 장미
"저는 늘 장미를 사랑했습니다. 이브 피아제 로즈의 분홍빛에서 연보라빛까지 서서히 달라지는 색상을, 환상적인 향기를 사랑합니다."명품 브랜드인 피아제 창립자의 4대손인 '이브 피아제'(Piaget)는 장미에 대한 열정이 늘 가득했다.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집 앞마당에서 장미를 재배하며 장미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1976년 이후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열리는...
View Article1000시간의 품질 테스트… 장인 혼 숨 쉬는 '영원'을 만든다
독일 하이엔드 시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랑에운트죄네(A.LANGE & SOHNE)와 스위스의 명품 워치 브랜드인 예거르쿨트르(Jaeger-LeCoultre). 독일과 스위스를 대표할 만한 이들 명품 시계 브랜드는 철저한 장인정신과 품질관리로 150년 이상 전 세계 시계 애호가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시계 브랜드의 가치는 고집스러움을 통해...
View Article잘 긁히지 않는 신소재… 언제나 '신상'처럼
스위스 시계 라도는 '하이퍼크롬 컬렉션'을 통해 유선형 디자인으로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모노블럭 케이스 구조'를 선보였다. 이 구조는 주사 기법으로 틀을 만들어 케이스(시계 테두리)가 하나의 몸체로 돼 있다. 총 32가지 모델을 갖고 있어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일상적으로 착용이 가능하다.하이퍼크롬 컬렉션 가운데...
View Article크리스마스엔 눈보다 빛나는 피부를
첫눈과 함께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 서울 명동거리엔 반짝거리는 조명등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고, 대형 상점에도 트리가 세워졌다. 무심코 들어간 커피숍에서는 캐럴이 울려 퍼진다.평소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쑥스러워 미처 전하지 못한 속마음이나 고마움을 예쁘게 포장한 선물과 함께 전달하기 안성맞춤인 날이다. 만약 선물을...
View Article꽃향기 가득… 여자 위해 태어났어요
미국 화장품 브랜드 '필로소피'가 지난달 한국에 들어왔다. 2010년 미국 화장품 멀티숍 '세포라'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1위를 차지한 화장품으로 유명 MC인 오프라 윈프리가 수분 크림 '호프 인 어 자(Hope in A Jar)' 등을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프랑스 화장품·향수업체 코티사와 LG생활건강이 50.5% 대 49.5%의 비율로 설립한 합작회사...
View Article기관차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 '터프'란 이런 것
미도는 1918년 시계 제작자인 조지 샤렌(Schaeren)이 스위스 비엘에 세운 시계 브랜드다. 스위스 시계 인증기관인 COSC가 내구성과 정확성을 갖춘 무브먼트(동력장치)에만 주는 인증 크로노미터 무브먼트 시계를 롤렉스·오메가·브라이틀링 등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생산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정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미도(MIDO)라는...
View Article눈 위 매화처럼, 순백의 백자처럼…순수한 피부를 원한다면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유럽의 화장품 브랜드가 한국 화장 문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 고유의 미(美)를 살리려는 화장품 업체들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옛 한국 여인들은 매화 꽃잎이 이마에 떨어지는 모습에서 연지곤지를 발견하고, 산등성이의 곡선을 보고 눈썹 그리는 모양을 배웠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런 한국 고유의 미를 계승하기 위해 2003년...
View Article고전의 매력·다이아몬드의 품격… 아, 갖고싶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드빌 라인은 우아한 정장용 시계일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시계 제조 기술을 먼저 선보이는 라인으로 유명하다. 드빌 크로노그래프 코-액시얼 9301은 드빌만의 고전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준다. 분침과 초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시침만 움직일 수 있어 여러 시간대를 이동하거나 1년에 두 차례 시간을 변경해야 하는 전 세계...
View Article겨울 풍경과 화려한 도심을 한눈에 즐겨볼까
파크하얏트서울 호텔이 풍성한 선물을 곁들인 겨울 패키지 '윈터 엣 더 파크'를 내년 2월 말까지 선보인다.파크하얏트서울은 대형 유리창을 통해 아름다운 겨울 풍경과 화려한 도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일반 객실 패키지(파크 킹·파크 디럭스)를 선택하면 백자 커피잔 2인 세트를 제공한다. 도예가 이윤신의 '이도도자기'에서 제작한...
View Article손가락에 앉았다, 저 하늘의 '별'
구찌 파인 주얼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프리다 지아니니가 디자인한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더스트 반지 컬렉션<사진>을 선보인다.이 컬렉션은 18K 화이트 골드에 파베(작은 보석을 깔아 메우는 방식)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버전, 18K 핑크 골드에 분홍 사파이어가 세팅된 핑크 버전으로 각각 구성된다. 갈색 파베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18K 옐로...
View Article허락되지 않는 오차… 577년, 완벽의 시간
1930년대 스위스 시계 업체 IWC에 포르투갈 상인 두 명의 주문이 들어왔다. 해상 상인이던 로드리게스(Rodrigues)와 테이세이라(Teixeira)가 머린 크로노미터(Marine Chronometre·항해 정밀 시계)의 정확성을 가진 손목시계를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이다.IWC는 정확하면서도 손목 위에 차는 것이 불편하지 않도록 얇고 작으면서도 정확한...
View Article자꾸만 눈길가는 여자의 로망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1854년부터 '여행'을 주제로 한 트렁크(짐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옷과 신발, 필기구, 선글라스 등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주로 '가죽' 제품을 선보이다가 최근에는 세심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급 시계와 보석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시계와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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