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방촌동 농업기술센터 경내 한편엔 '정체'가 알쏭달쏭한 건물 하나가 있다. 커다란 간판이나 장식은 없지만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인근 금호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들러 구경하고 가는 지역의 명물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세워진 이 건물은 '식물 공장'이다. LED 조명을 이용해 상추 등 채소를 수경(水耕)으로 시험 재배하는 시설이다. 대구에 연료전지발전소를 설립한 한 업체에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지어 시(市)에 기부했다. 건물 디자인은 지난 8월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