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비친 '신문화의 탄생' ] [87] 1933년, '국제전화' 시대가 열리다
"시대는 밧귀엇다. 륙상의 장거리 전화도 신긔하기 짝이 업지만, 이번은 조흔 긔선을 타고도 륙칠시간을 걸리는 현해탄을 건너 대판(大阪·오사카)과 전화가 통하야 마치 마주 안즌듯이 이야기를 하게 되엿다. 이것은 확실히 례찬할 조선의 과학문명 시설의 력사적 사실이다." 조선일보 1933년 1월 15일자는 전날 체신국에서 열린 경성(서울)~대판 간 전화 개통식을...
View Article수도권 일부 KBS 9시뉴스 5분간 '검은 화면' 사고
28일 오후 9시 20분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KBS 메인 뉴스인 '뉴스 9'의 화면이 검게 나오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방송된 뉴스 9에서는 약 5분 정도 정상적인 방송화면 대신 검은 화면과 음향이 나왔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KBS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디지털 신호 장비의 결함으로 인한...
View Article출판인들이 다음 대통령에 주고 싶은 책 1위는?
출판인들이 제18대 대통령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1위는 ‘피로 사회’였다.출판 잡지 ‘라이브러리&리브로’ 12월호는 출판인 18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피로 사회’가 14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21세기 성과주의가 우울증 같은 사회적 문제를 낳았다고 진단한 책이다. 출판계 불황과 베스트셀러에 대한...
View Article천태종 16대 총무원장에 도정 스님 임명
천태종 제16대 총무원장에 대전 광수사 주지 도정(道正) 스님이 임명됐다. 도정 스님은 지난 25일 천태종 도용 종정의 지명을 받았고, 29일 충북 단양의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열린 종의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4년 임기의 총무원장 임명 동의를 받았다. 도정 스님은 “전기불이 없어 촛불을 켜고 생활해야 했던 구인사 입산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수행 종단의...
View Article[김명환의 씨네칵테일]‘심플라이프’ 속 꾸밈없는 인생, 담백한 음식들
허안화 감독의 홍콩영화 ‘심플라이프(桃姐·A Simple Life)’는 화려한 기교와 담쌓은 채, 담백·단순함으로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을 밀고 갑니다. 평생을 한집안의 가정부로 일하다 삶을 마감해 가는 아타오(엽덕한)라는 여성과 그 여성이 일했던, 말하자면 ‘주인집’의 아들인 로저(유덕화)가 나누는 마음을 낮고 평탄한 어조(語調)로 들려줍니다. 쓸쓸하게...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11월 30일 금요일(음력 10월 17일 乙未)
24년생 재물로서 마음 상하게 될 수 있다. 36년생 고된 고생은 다 지나가게 된다. 48년생 뜻한 바대로 잘 이루어진다. 60년생 어진 사람 만나게 될 듯. 72년생 분수 지키면 의외로 길할 것. 84년생 허욕을 탐내서는 안 된다.
View Article[종교 소식] 요셉의원 축복식 외
■영세민·노숙자·외국인 불법 체류자 등을 위해 무료 진료를 해온 요셉의원(원장 이문주 신부)은 12월 1일 필리핀 마닐라의 말라본시에서 의료 봉사를 할 '필리핀 요셉의원' 축복식을 연다. (02)2634-1760■'Life 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12월 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상동교회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를 주제로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View Article싸이보다 앞서 빌보드 오른 그녀… 쉬고 싶다 했더니 "2년 뒤에나 가능"
누구나 그랬듯, 열여섯 살 이 소녀의 사춘기도 스트레스로 가득했다. 연주 일정은 빡빡했고,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을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매니저를 찾아가 "연주 없이 꼭 한 달만 쉴 수 있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스케줄을 살피던 매니저가 말했다. "지금 일정대로라면 2년 뒤에는 한 달간 쉴 수 있겠네." 소녀는 2년을 기다려서 한 달 쉬었고,...
View Article발레하듯 나풀… 그녀는 움직임으로 말한다
그녀는 하나의 우아한 곡선이다. 길게 뻗은 다리, 손짓이라도 하듯 들어 올린 팔. 고혹적인 곱슬머리와 먼 곳을 더듬는 시선까지…. 순백의 속옷을 입은 몸은 단단하고 눈부시지만, 사진 속 그녀는 그렇게 몸이 아닌 손짓과 눈빛, 동작으로 말을 건다.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리는 사진 전시회 '리틀 블랙 재킷(The Little...
View Article교회 덩치 줄여라, 산사에서 나와라… '직구' 날리는 두 학자
복음주의 활동가 양희송씨덩치 크고 변화에 약한 공룡과 교회는 닮은꼴세습이 가장 큰 폐단… 몸집 유지에 힘 쏟으니 영적 갈증 심해지는 것"기후변화와 싸워 이긴 공룡은 없습니다. 존재 목적을 잃지 않으면서, 변화에 적응해나가는 지속가능한 방식을 고민할 때입니다."21일 만난 양희송(46·사진) 청어람아카데미 대표의 어조는 단호하고 분명했다. "신자 수는 줄고...
View Article언제나 맛있는 'DHA 아이콘'… 물 만난 지금, 치명적인 그 맛
고등어는 너무 흔해서 저평가된 생선이다.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제철을 맞은 지금 그 맛이 절정에 올라 있다. 고등어가 인간에게 이로운 영양을 듬뿍 품었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다. 불포화지방산과 DHA를 다량 함유했다.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B2는 꼬리 부근 껍질과 살에 몰려 있다.고등어는 늦가을인 10월 말부터 겨울인 1월까지가 제철이다. 부산시 명품수산물...
View Article저승길 지키는 꼭두, 표정은 익살스러워
'꼭두'란 우리의 옛날 전통 상여에 붙였던 나뭇조각을 말한다. 대개 사람이나 동물 모양인 꼭두는 죽은 이가 저승길을 갈 때 그를 지켜주라는 뜻으로 만들었다. 표정 하나하나가 익살스럽다. 죽음 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 했던 우리 조상의 해학과 여유가 느껴진다.이런 꼭두를 수집해온 김옥랑(60) 동숭아트센터 대표가 최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꼭두랑...
View Article[전시 소식] 카이스트 졸업전 '슬로 라이프'
느린 도시, 느린 취미, 느린 교육…. 때론 게으름과 혼동되지만 무언가 오래도록 곱씹게 하는 힘을 가진 게 '느림'이다. 특히 삶의 본질을 꿰뚫어야 하는 디자인 영역에선 점점 느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슬로 라이프(느린 삶)'를 테마로 한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생 전시 '디자인 트랩'이 12월 5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각에서 열린다. 디지털...
View Article배우 정우성, 장동건-고소영 결혼식때 받았다는 부토니아는?
배우 정우성(39)이 29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2010년 5월 장동건(40)-고소영(40) 부부 결혼식에서 ‘부토니아’를 받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정우성은 이날 방송에서 "장고(장동건·고소영) 결혼식만 아니었으면 엎었을 것 같다“며 ”내가 바란 게 아니었다. 그런데 김승우가 부케 받는 식순에 갑자기 '정우성' ‘정우성’을...
View Article"마음껏 울수도 웃을 수도 없는..." 자살 유가족 힐링 콘서
‘크리스천라이프센터’와 ‘Life 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상동교회에서 자살 유가족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연다. 주제는 신약성서 로마서 12장 15절 말씀인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두 단체는 지난 2월 자살 유가족 위로 예배를 열어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행사로 진행한 바 있다. 그동안...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12월 1일 토요일(음력 10월 18일 丙申)
24년생 건강을 다시 한 번 돌아보라. 36년생 대인 관계를 주의. 48년생 여행은 동남쪽으로 가도록. 60년생 과감하게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 성과. 72년생 반드시 재물과 명예가 좋다. 84년생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좋은 일 있다.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12월 2일 일요일(음력 10월 19일 丁酉)
24년생 가까운 사람을 조심. 36년생 모두가 내 마음과 같다. 48년생 양보의 미덕을 실천하라. 60년생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절대 투자 금지. 72년생 이해관계가 얽히면 만남을 잠시 미룰 것. 84년생 모르면 열 번이라도 물어라.
View Article"아내-시부모 사이 좋으면 이혼율 20% 증가"
남편과 장인·장모의 사이가 좋으면 결혼생활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부인이 시부모와 친밀하면 이혼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진은 1986년 결혼한 부부 263쌍(당시 25~27세)을 2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결혼 첫해 여성에게 “남편이...
View Article100원도 아끼는 이들의 1억원 기부 비결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김수혜·감혜림·김지섭 등 지음|로도스|272쪽|1만5000원김백영 법무법인삼덕 대표변호사는 부산 달동네를 누비는 연탄가게 장남이었다. 학교 갔다 돌아오면 가방만 벗어놓고 연탄을 배달했다. 상고를 나와 주경야독하며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개업한 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그는 "가난했지만 막걸리 한잔도 주위와 나눠 마셨던...
View Article선비의 숨결 스민 古宅 그 오래됨이 아름답다
아버지의 집권산 글·사진|반비|332쪽|2만5000원경북 봉화의 300년 된 고택 송석헌(松石軒·중요민속자료 제249호). 영남 지방 사대부 저택의 면모를 고루 갖춘 가옥이다. 21세기에 갓 쓰고 도포 입은 권헌조 옹이 홀로 이 집을 지킨다. 2010년 촬영 당시 83세. 안동 권씨 가문 종손으로 한학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 마지막 선비였다.전남 구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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