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0 '꼭두'란 우리의 옛날 전통 상여에 붙였던 나뭇조각을 말한다. 대개 사람이나 동물 모양인 꼭두는 죽은 이가 저승길을 갈 때 그를 지켜주라는 뜻으로 만들었다. 표정 하나하나가 익살스럽다. 죽음 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 했던 우리 조상의 해학과 여유가 느껴진다.이런 꼭두를 수집해온 김옥랑(60) 동숭아트센터 대표가 최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꼭두랑 한옥'이란 공간을 마련했다. 자신이 소유한 한옥을 꼭두 인형으로 꾸며서 외부에 개방한 것이다. 김 대표는 "30여년 동안 꼭두 조각 2만여점을 모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