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창작곡이 골고루… 팀프 앙상블 실내악 연주회
통영국제음악제의 실내악단인 팀프(TIMF) 앙상블이 13일과 20일 금호아트홀에서 두 차례 실내악 시리즈를 연다. 베토벤과 브람스만을 떠올리기 쉬운 여느 실내악 무대와는 달리, 이들은 언제나 고전과 현대음악, 창작곡을 골고루 연주하는 게 특징.13일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을 초대해서 슈만의 피아노 5중주를 들려주고, 작곡가 최우정 교수(서울대)의 현악...
View Article"극단 운영 10년, 남은 건 빚 1억"
"2만원 티켓 팔면 수입 6000원. 대관료는 오르는데, 지원은 줄어든다. 이러다간 민간 극단은 고사(枯死)하고 말 것이다." 2년 전부터 불거져온 '민간 극단의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09년 명동예술극장과 남산예술센터, 2010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국립극단 등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공극장과 극단의 기획·제작이 활발해지면서 민간 극단은...
View Article성악 교수도 '노래 검사' 받으러 갑니다
"의근이가 먼저 노래해 봐, 악보는 펴지 말고. 다 외우잖아."지난달 10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 4층 연구실.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의 주인공인 테너 박인수(74) 석좌교수가 테너 정의근 교수(상명대·42)를 지목하자, 정 교수는 스페인의 아리아 '그럴 순 없어'를 부르기 시작했다. 방이 쩌렁쩌렁 울릴 만큼 풍성한 성량인데도, 스승 박 교수는...
View Article출간된 '시인 백석'은…
백석(1912~1996) 전기 '시인 백석'(흰당나귀 출간)은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2,3권은 백석의 평전, 4권은 백석시전집이다. 1, 2권에서는 열아홉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화려하게 데뷔한 뒤 투박한 북방 사투리로 토착적 정서를 노래하면서도 누구보다 모던한 감각을 지닌 시편으로 사랑받았던 시인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노천명, 모윤숙,...
View Article[조선일보에 비친 '신문화의 탄생'] [71] '로-타리' 때문에 되레 '발 동동'
"동경(東京) 대판(大阪)의 선진 도시를 본바다, 지금까지의 단속적 교통정리를 '로-타리'식 정리체게로 개량… 이것이 실현되면 록지대(綠地帶) 엽흐로 차량이 조곰도 쉬일새 업시 자동적으로 선회하야 교통의 원할이 완전하게…."조선일보 1937년 11월 11일자는 경성의 교통 정체를 막기 위해 '교통정리기'를 통한 '꼬' '스톱'식 단속적(斷續的) 교통정리를,...
View Article[집이 변한다] [22] 가로 4m 세로 6m 위에 쌓아올린 '꿈의 집'
우리나라에서 '작은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 우선 용어부터 보자. '쪽방' '단칸방' 등 작은 집을 지칭하는 통상적 용어엔 가난함에 대한 멸시가 사뭇 느껴진다. 둘째 연령대. '30대엔 30평형대, 40대엔 40평형대…' 식으로 크기가 상승하는 주택 문화는 '작은 집은 애들이나 사는 집이다'란 편견마저 깃들어 있다. 남의 눈을 의식하고, 집을 거주가 아닌...
View Article민족사랑 詩, 천진한 동시 번역본 40여권 실물 찾아
새로 발굴·공개된 백석의 창작품은 시 1편, 동시 2편이다. 백석 번역의 단행본 40여권 등도 함께 공개됐다. 이 작품들은 지난 6월 '서정시학'에서 출간된 '백석문학전집'(전 2권) 작품연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 '계월향 사당'은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속여 죽게 하고 자결한 평양 명기 계월향(?~1592)을 추모하는 내용. 조선작가동맹 기관지인 아동문학...
View Article19일 '역사비평'100호 발간 기념행사
‘역사비평’ 100호 발간 기념행사가 오는 19일 오후 6시 연세대 동문회관 2층 중연회장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1987년 9월 부정기 간행물로 첫 호를 낸 이후 25년간 100번의 계절을 지내온 결실”이라며 “역사문제연구소의 기관지로서 역사비평은 ‘새로운 역사인식의 정립’과 ‘역사연구의 대중화’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View Article바흐솔리스텐서울, 세번째 바흐칸타타 시리즈 선보여
J S 바흐의 작품을 중심으로 바로크 시대 전반의 작품을 연주하는 ‘바흐솔리스텐서울’(음악감독 박승희)이 오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세 번째 바흐칸타타 시리즈를 선보인다. 2005년 창단해 작년 겨울부터 바흐칸타타 시리즈를 시작한 이 앙상블은 내년에는 지히스발트 카위간을 초청해 지속적인 바흐칸타타 시리즈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View Article한국의 철현금·인도의 따블라, 듀오 콘서트
국악기 철현금 연주자 유경화와 인도 전통 타악기 따블라 연주자 루시 박길이 오는 14일 오후 8시 홍대 판씨어터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겸임교수 겸 월드뮤직앙상블 이도 대표인 유경화는 네 살 때부터 전통무용 수업을 계기로 국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전통무용에서 거문고, 타악, 철현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세계를...
View Article리마주 타악기 앙상블 11일 예술의 전당서 정기연주회
리마주 타악기 앙상블(음악감독 조인숙)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2005년 창단연주회를 연 이 타악기 앙상블은 음악감독 조인숙을 중심으로 성민경·김정연·인아린·최다람·유지선이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를 연주할 때에는 첼리스트 남유미가 협연한다. (02)3487-0678
View Article[단독] 5人의 뜨거운 '백석 앓이'(詩人)… 그의 피와 살을 깨우다
이번에 나온 전기 ‘시인 백석’과 최초 공개되는 백석의 시·번역서·사진 등은 내용과 분량도 파격적이지만 출간과 공개 과정도 한 편의 드라마였다. 자칫하면 이 책과 자료들이 영원히 묻힐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전기 저자이자 자료 공개자인 송준(50)씨의 사연부터 극적이다. 국문학을 전공한 전문 연구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국내 최초의 백석 평전으로 꼽히는...
View Article문선명 총재 빈소, 백합·장미 든 참배객 붐벼
지난 3일 향년 92세로 별세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빈소가 마련된 ’통일교 성지(聖地)’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 조문객을 맞은 첫날인 6일 오전 6시께부터 청심평화월드센터 주변은 조문객이 타고 온 차량과 관광버스로 가득 찼고 참배객 행렬도 100여m가량 이어졌다. 가평군 설악면 주민들은 문 총재의 별세를 애도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View Article[리뷰] 손숙이 운다, 나도 운다
시인 허난설헌은 아들과 딸을 잃고 '피눈물에 목이 멘다(血泣悲呑聲)'며 통곡했고('哭子'), 어린 아들을 먼저 보낸 정지용은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유리창')라며 울었다.참척(慘慽)의 고통은 김현승의 시 '눈물'('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로 이어져, 고(故)...
View Article돌싱女 "전 남편, 유세부리며 용돈 조금 줘…" 돌싱男의 생각은?
“남편이 용돈을 조금 준 이유? 유세 부리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요?”“제가 과소비할까 봐 아내가 용돈을 조금만 줬던 것 아닐까요?”‘전 남편, 전 부인이 왜 용돈을 조금밖에 안 줬을까’에 대한 ‘돌싱’들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8월 30일∼9월 5일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View Article독도, 서울서 체험한다…동북아역사재단, 14일 무료체험관 개관
동해 바다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독도의 전모를 가상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이 서울 한복판에 생긴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은 독도 무료체험관을 오는 14일 개관식과 함께 일반에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위치는 재단이 입주해 있는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임광빌딩 본관 지하 1층으로 넓이 562㎡ 규모. 체험관은 ‘독도의 자연과 역사의 소통’을 주제로 네...
View Article명품 브랜드, 캐릭터 인형에 사로잡히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보는 이를 사로잡는 아찔한 카리스마. 런웨이(패션쇼 무대)를 누비며 무심한 듯 시크(chic·세련)하게 분위기를 장악하는 화려함. 수퍼 모델들이 하나둘씩 쇼 무대 위로 오를 때 사람들은 어느샌가 탄성을 일으킨다. 쉴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 세례만큼 주목받는 모델도 생겨나고, 스타도 탄생한다. 유명 디자이너의 ‘뮤즈(muse·영감을 주는...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9월 7일 (음력 7월 21일 辛未)
24년생 세상은 변하니 오후가 길하다. 36년생 자신이 의도한 대로 이루어진다. 48년생 누구나 행복과 영광스러울 때가 있다. 60년생 만사가 순조롭게 잘 진행된다. 72년생 초지일관 밀고 나가면 성과가 좋다. 84년생 이동 여행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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