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티켓 팔면 수입 6000원. 대관료는 오르는데, 지원은 줄어든다. 이러다간 민간 극단은 고사(枯死)하고 말 것이다." 2년 전부터 불거져온 '민간 극단의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09년 명동예술극장과 남산예술센터, 2010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국립극단 등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공극장과 극단의 기획·제작이 활발해지면서 민간 극단은 상대적인 박탈감과 열악해져만 가는 환경에 신음한다. 지난달 27일 '연극환경의 변화와 극단의 생존'을 주제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이 같은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