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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서울, 이성계가 아니라 고려 숙종 작품"
오래된 서울최종현·김창희 지음｜동하｜364쪽｜2만원"서울의 나이는 600년인가, 2000년인가"라는 질문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오래된 논쟁이다. ①'서울 600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수도를 개성에서 서울로 옮긴 시점이 기준. ②'서울 2000년'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백제 건국 시점인 기원전 18년을 서울의 시작으로 본다. 팽팽히 맞서는 양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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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박이 호박, 미술관엔 없습니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후쿠타케 소이치로, 안도 다다오 외 지음박누리 옮김｜마로니에북스｜272쪽｜2만2000원이 섬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호박'이 있다. 부두에 떡하니 자리잡은 점박이 호박이다. 어느 날, 호박 꼭지가 없어져 버렸다. 높은 파도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대책을 논의하는 마을 사람들 앞에 한 어부가 꼭지를 들고 달려왔다.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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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다고? 버리는 기술을 배워라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조슈아 필즈 밀번, 라이언 니커디머스 지음고빛샘 옮김｜책읽는수요일｜204쪽｜1만2000원미국의 대형 통신회사에 다니던 젊은 임원 조슈아 밀번은 만 30세가 되던 2011년 3월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고급 자동차, 맞춤 양복, 명품시계 (…) 과시할 수 있는 모든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곧 성공이라 믿었다. 하지만 막상 그것을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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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사랑으로 만났는데 왜 결국엔 헤어지는 걸까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박규호 옮김은행나무｜480쪽｜1만8000원어떤 부부가 대판 싸우고 입을 다문 상태로 잠자리에 들었다. 남편은 침대 옆 테이블에 쪽지를 써 놓았다. '내일 아침 7시에 깨워 줘. 중요한 일이야!' 부부는 다툼의 후유증으로 오래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이 눈을 떴을 때 아내는 출근하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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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쓰던 '이류언어'… 세계 공용어가 되다
빌 브라이슨의 유쾌한 영어 수다빌 브라이슨 지음｜휴머니스트｜420쪽｜1만9000원이 책에 따르면, 영어는 온갖 부비트랩으로 가득찬 언어다. '플라이(fly)'란 말에 '날아다니는 해충(파리)' '여행 방법(비행)' '신사복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바지 앞부분)'라는 뜻이 다 있다면 누가 좋다고 하겠는가. '하우 두 유 두(How d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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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타인의 심장 외
●타인의 심장샤를로트 발랑드레 지음｜허지은 옮김 | 문학세계사｜368쪽｜1만3000원삶을 향한 아름다운 투쟁기. 프랑스 여배우 샤를로트 발랑드레는 에이즈에 걸렸다가 치료약 부작용으로 심근경색을 일으켰고 결국 심장 이식 수술을 받는다. 수술 뒤 그녀에게 심장의 주인을 사랑했던 남자로부터 편지가 배달된다. 실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극적이다. ●1박2일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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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권력과 독서의 다른 점
권력을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온갖 권모술수를 가르치는 책을 들라면, 많은 이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떠올립니다. 군주론은 냉혹한 승리자가 되라고 합니다. '마키아벨리즘'은 성공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를 일컫는 용어가 됐습니다. 얼마 전부터 이런 '도식'을 깨는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희 성신여대 교수가 쓴 '공존의 정치'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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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이 페이지] 이 사진, 어떤 광고일까요?
디자인유머박영원 지음｜안그라픽스｜344쪽｜2만8000원"들고 다니기엔 너무 무겁지 않으세요?"사진 속 가방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뚱뚱한 뱃살(위)과 엉덩이(아래)를 터질 듯 가득 채운 가방에 비유한 이 사진<98쪽>은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필라테스 학원의 광고물이다.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유머로 비틀어 메시지 효과를 높였다. "가벼워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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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읽기] 조선왕조의 기원 외
●조선왕조의 기원(존 던컨 지음, 김범 옮김)=미국 UCLA 한국학연구소장인 저자는 조선왕조의 지배층과 제도가 고려와 긴밀한 연속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교체는 고려의 중앙관료귀족이 지방의 귀족인 향리를 완전히 제압한 기나긴 역사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너머북스, 2만5000원.●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남무성 그림·각색, 황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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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이 증명하노니 '사랑의 유효기간은 7년'
영장류 게임｜다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 지음｜최호영 옮김｜책 읽는 수요일｜432쪽｜1만6000원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턴은 1998년 사랑에 빠졌다. 베벌리힐스에 1350만달러짜리 저택을 사서 개조해 예쁜 아기방을 꾸몄다. 함께 영화사를 차려 히트작도 냈다. 행복한 결혼의 대명사였던 두 사람은 2003년 11월 피트가 앤젤리나 졸리를 만난 뒤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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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이 쩍 갈라져도, 울지 못하는 우리는… 50代"
"'서른 시장' '마흔 시장'은 있어도 '쉰 시장'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출판인들은 호언장담했다. 30대 독자를 끄는 책, 40대 독자를 겨냥한 책은 서점에 차고 넘친다. 1년에 52만5600분씩 세월은 가고 40대는 머지않아 50대가 될 텐데 왜 '쉰 시장'을 저리 매정하게 예단할까? 책을 만들고 판다는 이들은 "독자는 '3말 4초'(30대 후반~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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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꿈도 압류 당한 청춘… 미국판 '상실의 시대'
선셋 파크｜폴 오스터 지음｜송은주 옮김｜열린책들｜333쪽｜1만2800원2008년 미국에서 금융위기의 뇌관이 폭발했다. 투자은행이 파산하고 은행대출금을 갚지 못한 사람들이 살던 집을 압류당했다. 집을 잃은 사람들은 살림살이를 내팽개친 채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수많은 집이 이런저런 잡동사니로 가득한 폐가가 됐다.폴 오스터의 소설 '선셋 파크'는 금융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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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살 이후 행복은 친구가 관건"
행복을 연구해온 서은국<사진>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연령과 행복은 관련이 없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고 말했다. 2010년 한국심리학회가 진행한 '한국인의 행복 조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오히려 50대는 20대에 비해 짜증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노후 준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여유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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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 기원전 4세기에 이미 나온 이야기
플라톤의 예술노트｜플라톤의 몸 이야기｜박정자 지음｜인문서재｜각각126·154쪽｜각각 6500원·7000원영화 '매트릭스'(1999)에선 인간의 정신이 기계에 의해 통제된다는 설정이 나온다. 사람들이 진짜 세계로 믿는 이 세상은 프로그래밍된 가상현실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이 영화에서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라, 기원전 4~5세기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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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그 작품 그 도시] 책 '듀이' - 美 아이오와주
어느 해 겨울, 극심한 경제 위기로 혹한기를 맞이한 미국 아이오와주(州) 한 마을 도서관에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난다. 동상에 걸린 채 도서 반납함에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한 사람은 마을 도서관 사서 비키 마이런. 알코올중독자였던 남편과 이별하고 외롭게 지내던 그녀는 풍성한 오렌지색 솜털과 황금빛 눈을 가진 길 고양이에게 처음 손을 내민다. 그리고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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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만난 뒤에야 첫 키스한다는 男…女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애인과의 첫 키스 시기를 더 이르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들은 만남의 횟수보다는 서로의 감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은 정회원 2139명(남1167, 여1012명)을 대상으로 ‘애인과의 첫 키스 시기’를 묻는 설문을 한 결과, 남성은 ‘5번째 만남 이후(34.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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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26일 처리키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26일 임시이사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방문진 이사회는 23일 오후 긴급이사회를 열고 26일 오전 9시30분 열릴 임시이사회 안건으로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했다.해임안을 임시이사회에 올리는 데 동의한 이사들은 야당 측 이사 3명과 여당 추천 김광동, 차기환, 김용철 이사 등 모두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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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학교다, 고등학생들의 '레스쿨제라블'
“학생들의 노래가, 들립니까 운동장에! 졸업하길 기도하며 수능대박을 원해!”이번엔 ‘고등학교’다. 지난 2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레스쿨제라블’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달 공군에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군인의 시각으로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을 다시 한 번 학생의 시각으로 패러디한 것이다. 영상의 첫 장면에도 ‘본 영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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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교수 사표내고 52세에 만화학과 다니는 이유는?
이달 22일 저녁 서울 세종대에서 열린 삼성그룹 ‘열정락서 2013시즌(시즌4)’ 강연 콘서트에 강사로 나온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은 “사람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서 재밌게 살아야 한다”며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기 위해선 누구나 나이에 관계없이 자기가 재미있어 하는 일을 찾아야 하며 특히 젊은 시절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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