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온갖 권모술수를 가르치는 책을 들라면, 많은 이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떠올립니다. 군주론은 냉혹한 승리자가 되라고 합니다. '마키아벨리즘'은 성공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를 일컫는 용어가 됐습니다. 얼마 전부터 이런 '도식'을 깨는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희 성신여대 교수가 쓴 '공존의 정치'도 다른 눈으로 마키아벨리를 보는 책 중의 하나입니다. 부제가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새로운 이해'라고 돼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