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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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이 페이지] 사랑받고 싶거든 胃腸을 감동시켜라

May 24, 2013, 11:01 am

연애 도시락김수연·정민경 지음｜포북｜260쪽｜1만4800원"남자 심장으로 통하는 길은 위장에 있다"고 한다. '자고로 먹여주면 사내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무거나 먹이다간 역풍 맞는다. "요리를 잘하면서 안 하는 여자보다 참을 수 없는 건 요리를 못 하면서 하는 여자"(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니까.이 책은 도시락 보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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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가 외

May 24, 2013, 11:01 am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가이윤재 지음｜시냇가에심은나무｜412쪽｜1만6000원분당 한신교회 담임목사가 신문에 연재한 글을 책으로 묶었다. "인생은 순례와 같다"고 말하는 지침서. 이스라엘부터 로마 초대교회, 이탈리아 중세교회, 영국 근세교회까지 순례의 길을 따라간다.●생활영어 만화로 읽는 레 미제라블조화유 글·유세종 그림｜조선뉴스프레스｜187쪽｜9000원빅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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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용기 찬양했지만, 민중의 잔인함 경계한 철학자

May 24, 2013, 11:01 am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라고 불린 에릭 홉스봄(Eric Hobsbawm·1917~2012)은 19세기 유럽의 팽창이 낳은 '실질적' 결과물이었다. 유대계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가 이집트에서 만나 결혼했고, 그곳에서 태어난 것이 홉스봄이다. 빈과 베를린에서 자란 홉스봄은 12살에 양친을 모두 잃은 후 삼촌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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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커피 한잔의 여유를 빼앗긴 건… 그 잘난 커피 메이커 때문

May 24, 2013, 11:01 am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루츠 슈마허 지음｜김태정 옮김을유문화사｜248쪽｜1만3000원늦은 밤, 독일 저널리스트인 슈마허는 파김치가 돼 퇴근했다. 우유 거품을 잔뜩 얹은 카푸치노 한 잔이 절실했다. 최신형 커피 메이커에 물과 우유통을 넣고 '시작' 버튼을 눌렀다. 액정 화면에 메시지가 떴다. "자동 세정이 시작됐습니다." 녀석은 쿠르릉 소리를 내며 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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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하고 훔치고 죽음을 팔아라… 지갑이 열린다

May 24, 2013, 11:01 am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10심은록 지음ㅣ아트북스ㅣ276쪽ㅣ1만8000원맙소사, 가장 비싼 미술은 '낙서'였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거리 낙서(graffiti)를 미술관으로 옮긴 작가다. '검은 피카소'로도 불리는 그는 온 세상을 화폭 삼아 낙서로 내면을 드러낸 시인이자 재빨리 영역을 표시하고 도망가는 야생동물이었다. 어디까지가 낙서이고 어디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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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名카피에 영감을 준 名作

May 24, 2013, 11:01 am

여덟 단어박웅현 지음ㅣ북하우스ㅣ240쪽ㅣ1만5000원'음악은 세 번 태어납니다/ 베토벤이 작곡했을 때 태어나고/ 번스타인이 지휘했을 때 태어나고/ 당신이 들을 때 태어납니다/ 음악이 세 번째 태어나는 그 순간,/ 인켈이 함께합니다.'박웅현은 군에서 제대하고 참가한 첫 광고 공모전에서 이 카피로 상을 받았다. '광고로 인문학을 한다'는 저자가 펴낸 이번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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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으로 正義를 외치는 괴짜 감독, 마이클 무어

May 24, 2013, 11:02 am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마이클 무어 지음｜오애리 옮김｜교보문고｜340쪽｜1만4000원'그눔'의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위산이 역류한다면, 그래도 남의 눈이 있으니 그를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하고 싶다면, 빨리 비행기 티켓을 끊어 마이클 무어 감독을 찾아가시라. 말만 잘하면, 상대를 단박에 매장할 코믹한 다큐 영화 한 편을 건질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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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고치지 마세요, 그대로 예뻐요

May 24, 2013, 11:02 am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정석 지음｜효형출판｜299쪽｜1만6000원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디자인 서울'이란 슬로건이 나오자, 많은 이가 의아해했다. "서울을 어떻게 디자인하지?" 1000만명의 삶과 공간이 얽히고설킨 이 거대도시를 무슨 수로 디자인한단 말인가?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서 일하며 도시설계와 환경을 고민·해결해온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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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읽기] 새판을 짜다 외

May 24, 2013, 11:02 am

●새판을 짜다(장박원 지음)=춘추전국시대 혁신의 영웅들을 통해 우리 시대 문제의 해답을 얻는 '인생 전환점에서 춘추전국을 읽다'의 제1권. 공자, 손자, 한비자 등 절대적 가치가 붕괴된 세상에서 새판을 짜려고 고군분투한 인물들을 소개한다. 행간, 1만5000원.●도시농부 바람길의 자급자족 농사일기(여태동 지음)=주말농장에서 채소밭을 가꾸던 초보 농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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僞作 감정 해달라는 작품의 26%, 진짜로 '가짜'

May 24, 2013, 11:02 am

한국 근현대미술 감정 10년｜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 엮음｜사문난적｜310쪽｜1만5000원작가가 자기 그림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을까. 2007년 서울옥션 경매에 윤중식(1913~ 2012) 화백의 '아침'(1976)이 나왔다.옥션 측에서 감정을 의뢰하자 윤 화백은 "내 그림이 아니다"라고 했다. 진위 논쟁이 붙었는데, 한국미술품평가원이 1976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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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그 사건을 뒤쫓는다, 쾌락과 불안을 되짚으며…

May 24, 2013, 11:02 am

64｜요코야마 히데오 지음｜최고은 옮김｜검은숲｜692쪽｜1만5000원700쪽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 하지만 페이지 터너(page-turner)다. 손가락과 책장이 바쁘다.'64'는 이 소설의 뼈대가 된 유괴사건이 벌어진 해. 쇼와 64년(1989년) 세뱃돈을 받으러 가던 소녀가 유괴됐고, 결국 주검으로 돌아왔다. 14년이 지난 지금, 이 미제사건은 경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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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무조건 좋다? 어머니 참아주세요

May 24, 2013, 11:02 am

초등 적기 독서｜장서영 지음｜글담출판사｜266쪽｜1만3800원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독서지도를 해 온 저자는 책을 많이 읽은 아이의 독서능력이 평균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사실을 발견하곤 한다. 방금 읽은 내용조차 설명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다른 내용을 말하는 아이들도 있다.저자는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낙의 책 '소설처럼'을 인용해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읽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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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그 작품 그 도시] 영화 '안나 카레니나' -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May 24, 2013, 11:02 am

"너희들. 인간이 왜 나쁜 사랑에 그렇게 매혹되는 줄 알아? 절정에서 시작되기 때문이지. 카슨 매컬러스의 말이야." 은희경의 '태연한 인생'을 읽던 밤, 나는 별수 없이 불륜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 나쁜 사랑의 대표 격으로 기껏 불륜, 외도 같은 말만 떠올리는 내 빈약한 상상력이 한심하긴 했지만. 그리고 "불륜이란 다른 생에 대한 갈망" 이라고 말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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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달팽이 박사의 생명 이야기] 면도날 위를 거침없이 가는 달팽이, 어떻게 다치지 않을까?

May 24, 2013, 11:02 am

여기 'why@chosun.com'이라는 전자 우편주소가 있다고 치자. 이메일의 @를 흔히 '달팽이(snail)'라거나 '골뱅이'라 부르는데, 영어로는 'at(앳)'이나 'to(투)'로 읽는다지.그 녀석의 껍데기 꼬임이 고작 1층밖에 되지 않으니 갓 알에서 깨어난 새끼 달팽이에 지나지 않는다. 다 자란 어미 달팽이는 5~6층이 되니 말이다.그리고 주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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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의 ‘도심에서 선(禪)하다’-9] 떠나려거든 버려라

May 24, 2013, 9:25 pm

길 가다 큼지막한 돌 하나를 발견했다 치자. 그 때 동행하는 이가 근엄한 표정으로 이런 질문을 던진다. “저 돌은 그대 마음 속에 있는가, 바깥에 있는가?”길가에 박힌 돌이 당연히 길 위에 있지, ‘마음 안팎’은 또 무슨 허황된 얘기냐고 타박하지는 말자. 그래도 선(禪)에 대해 얘기하는 마당이니….그래서 짐짓 진지해지자면, 이게 참 쉬운 질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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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5월 27일 월요일(음력 4월 18일 癸巳)

May 26, 2013, 2:00 am

24년생 물질 중요하지만 정신도 소중. 36년생 매매성사 좋은 날. 48년생 처음은 어려우나 차츰 호전된다. 60년생 남 탓하지 말고 자신 탓할 것. 72년생 어제 기분을 연결시키지 말라. 84년생 지인의 소개로 이성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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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뛰기' 누르지 마, 조금만 기다려줘"

May 26, 2013, 10:58 am

"누르지 마, 누르지 마. 내가 이거 설명하려고 몇 시간 촬영했는지 알아요. 으아아악!"막말 개그로 인기몰이 중인 김슬기가 두 눈을 부릅뜨고 종이를 구겨 던지며 소리를 질러댄다. 5초를 기다려 '건너뛰기' 버튼을 클릭하려던 유튜브 이용자들은 '도대체 왜 이럴까' 궁금해지면서 잠시 멈칫한다.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LG 유플러스 트루뷰(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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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소식] '옻칠佛畵전' 외

May 26, 2013, 10:58 am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 성파(性坡) 스님이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옻칠佛畵전'을 연다. '석가삼존도' '모란'〈사진 위〉 '영산회상도' 등 불교의 다양한 면모를 채색 옻칠에 담은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옻목판 위에 옻칠과 칠가루, 금가루를 입힌 '석가삼존도'(300×200㎝)는 "기본 구성은 전통적이지만 현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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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란, 세상의 살과 뼈에 대해 말하는 것"

May 26, 2013, 10:59 am

"문학은 삶의 감정을 표출하는 출구죠. 평범한 사람이 100년을 살아야 할 수 있는 체험을 시 한 편을 지으며 경험합니다. 그리고 인류 전체에게는 문명을 전승하는 창구이기도 하죠."(안치·安琪)"문학의 '효용'을 찾는 일은 늘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평생 그 해답을 찾으며 인간은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절로 겸손해지죠. 그게 문학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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