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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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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용기 찬양했지만, 민중의 잔인함 경계한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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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라고 불린 에릭 홉스봄(Eric Hobsbawm·1917~2012)은 19세기 유럽의 팽창이 낳은 '실질적' 결과물이었다. 유대계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가 이집트에서 만나 결혼했고, 그곳에서 태어난 것이 홉스봄이다. 빈과 베를린에서 자란 홉스봄은 12살에 양친을 모두 잃은 후 삼촌을 따라 런던에 정착했는데 '아는 게 너무 많다'는 이유로 동네 아이들의 군밤 세례를 받곤 했다. 장학금을 받아 입학한 케임브리지대학에서도 '모르는 게 없는 사람'이라는 평을 들은 홉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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