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협회, 시집 '사람' 회수 결정… "시인들께 심려 끼쳤다"
한국시인협회는 최근 논란을 빚은 시집 '사람'(민음사 발행)을 전량 회수하고 30일 예정된 출판기념회 등 관련 행사도 열지 않겠다고 23일 밝혔다.시인협회 신달자 회장은 협회 홈페이지에 '한국시인협회를 생각하는 시인들의 질문에 답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기획 취지가 충실히 반영되지 못한 작품이 일부 수록되었고, 누락된 인물도 있는 등 시인협회를...
View Article[찰칵! 문화 현장] 1000년 만에 세상 구경 나온 부처님… 사랑스러워!
판교신도시 공사가 아니었더라면 이 '고려(高麗)의 미소'는 영영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경기 성남 판교지구의 문화 유적 발굴 조사(2007~2008)를 맡았던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현 낙생초등학교와 힐스테이트 10단지 근처 고려시대 건물터에서 불상 3점을 발굴했었다. 비로자나불상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상<가운데>은 무엇인가 깨달은 듯...
View Article[주말 이 공연, 이유있는 추천] 연극―채권자들 외
연극―채권자들제목만 들으면 골치 아픈 연극일 것 같다. 아니다. 전 남편과 그 부인, 연하의 현 남편이 나오는 '섹시한' 설정이다. 연인이 빚쟁이가 되는 애정의 파국을 보여준다. 원작자는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올해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이성열이 연출한다. 26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765-5476WHY? 주연이 이호재와...
View Article경복궁 야간 '게장'?
26일까지 야간 개방이 이뤄지는 경복궁의 관람 인원이 긴급 제한됐다. 문화재청은 23일 "이미 인터넷 예매 인원이 4만명을 넘어선 25일(토) 관람권 예매를 중단한다"며 "24일(금)과 26일(일) 관람권은 인터넷 예매 3만명, 현장판매 1만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이 관람객 제한에 나선 것은 예상을 뛰어넘은 관람객 수 때문. 지난해는 야간 개방...
View Article"젊은 예술가여, 화랑주와 싸워라"
"당신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려 인격과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는 힘. 그것이 예술입니다."오래된 사진첩에서 꺼낸 듯한, 깊고 슬픈 눈동자를 가진 가족을 그린 청회색 톤의 유화. '중국 현대 미술의 아이콘' 장샤오강(張曉剛·55·사진)은 트레이드마크가 된 그의 그림처럼 차분하고 단단했다. 그는 지금 가장 비싼 중국 현대미술 작가다. 그의 유화 '영원한...
View Article"검은 천으로 뒤덮인 방에 틀어박혀 글쓰던 아버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뮤지컬 '살짜기 옵서예'(1966), 최초의 어린이 일일연속극 '똘똘이의 모험'(1946· 경성중앙방송국), 제1회 청룡영화상 작품상 수상작 '혈맥'(감독 김수용, 출연 황정순 신영균 김지미 신성일)이 모두 한 작가의 펜 끝에서 나왔다.연극·뮤지컬·TV·라디오·영화·소설 등 '글'이 펼쳐질 수 있는 모든 장르를 넘나들던 작가...
View Article"어린이 정서에 악영향"… 방통위, 'SNL 코리아4'에 과징금 1000만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어린이 출연자에게 부적절한 내용을 방송한 케이블 채널 tvN 'SNL 코리아 4'에 과징금 1000만원을 물리기로 의결했다.위원회가 문제 삼은 부분은 3월 16일 방영된 '형아! 어디가' 코너로 출연자가 ▲어린이 머리에 축구공을 던지거나, "뛰어 XX들아"라고 소리지르고 ▲어린이와 함께 여성 치마를 들춰 치마 속을 들여다보는 장면...
View Article불륜 장면만 빼면 '위대한 개츠비'도 어린이용?
기자는 얼마 전 초등학교 5학년 딸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는 것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니?" 묻자, 딸은 "아니, 그냥 잘못을 저지르면 어떤 벌을 받나 궁금해서"라고 했다. 며칠 뒤 기자는 딸과 함께 책꽂이에 있는 초등학생용 세계명작전집을 재배치했다. '빨강머리 앤'과 '사랑의 학교' 등 처음부터 어린이용으로 창작된...
View Article텃밭·빵·재활용가구 빼곡… 여기는 '옷가게' 입니다
분명히 옷 가게인데 입구부터 옥상까지 죄다 텃밭이다. 라벤더와 양귀비, 상추와 쑥갓이 곳곳에서 자란다. 가방과 구두를 사러 왔는데 버려진 침대 매트리스로 장식했다는 벽과 천장, 망가진 자개장롱을 활용해서 만든 근사한 선반만 보이는 가게도 있다.이른바 '콘셉트 스토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옷보단 분위기를 팔고, 상품보단 느낌을 판다. 여러 상표의 옷을...
View Article[시각] 황석영 기자회견, 안타까운 두 가지
23일 서울 사간동 출판문화회관. 소설가 황석영(68)씨가 '출판계에 만연한 사재기 행태 근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작가의 장편 '여울물 소리'가 출판사 자음과모음의 사재기 의혹에 휘말리면서, 아예 절판을 선언한 지 보름여 만이다.작가가 직접 읽은 원고지 15장 분량의 회견문은 ①검찰이 나서라 ②대형서점은 지난 5년간 베스트셀러 판매 자료를...
View Article[김명환의 씨네칵테일] '위대한 개츠비'의 화려함 강박증
고전적인 문학 작품을 스크린에 옮기는 영화 감독들은 누구나 어려운 문제와 하나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엔 또 어떻게 새롭게 해석해낼 것인가”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고, 너무나 여러 번 영화화 된 소재를 또 영화로 만들려면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영화적 새로움이 요구되는 것이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또 만들어진 영화...
View Article입사시험에 나올만한 시사상식-25
‘하루 15분만 투자하면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 될 수 있습니다.’조선일보가 뉴스앱·모바일 웹·조선닷컴에 오늘의 시사상식을 연재합니다. 한 주간 조선일보 지면을 장식한 수많은 기사들 가운데 입사 시험에 나올만한 시사상식 용어를 정리해줍니다. 조선일보 현직 기자들이 매일 신문에 나오는 시사용어를 엄선해 쉽게 풀이해줍니다. 시사용어가 쓰인 기사도 쉽게 찾아볼 수...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5월 25일 토요일(음력 4월 16일 辛卯)
24년생 심혈관 계통 건강 조심. 36년생 문서 계약 확실하게 살펴라. 48년생 너무 권위주의적이면 사람 장벽 생긴다. 60년생 부부 불화 비치니 서로 양보하라. 72년생 고지식함보다 융통성 발휘한다. 84년생 몸에 이로운 것은 쓴 법.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5월 26일 일요일(음력 4월 17일 壬辰)
24년생 갑작스러운 일 놀라지 않도록 한다. 36년생 정도를 걸으면 칭송받는다. 48년생 좋은 일 있으면 나쁜 일도 있다. 60년생 언행을 조심하도록 한다. 72년생 병 주고 약 주는 사람 조심. 84년생 윗사람 조언을 받아들이면 좋다.
View Article입사시험에 나올만한 시사상식-26
‘하루 15분만 투자하면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 될 수 있습니다.’조선일보가 뉴스앱·모바일 웹·조선닷컴에 오늘의 시사상식을 연재합니다. 한 주간 조선일보 지면을 장식한 수많은 기사들 가운데 입사 시험에 나올만한 시사상식 용어를 정리해줍니다. 조선일보 현직 기자들이 매일 신문에 나오는 시사용어를 엄선해 쉽게 풀이해줍니다. 시사용어가 쓰인 기사도 쉽게 찾아볼 수...
View Article'롤 올스타전'서 서유리 코스프레, "한복스타일 미니스커트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 코스프레가 화제다.서유리는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리그 오브 레전드 2013 올스타전(이하 롤 올스타전)‘에 직접 찾아가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이날 서유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한국의 구미호 캐릭터인 '아리'를 코스프레 한 복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유리 코스프레는 여우의 긴 꼬리와 귀 모양으로 머리띠로...
View Article개기다·띠껍다… 진짜 뜻 알면 '깜놀(깜짝 놀람)'할 걸요?
"'빼도 박도 못하다'의 어원을 아세요?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인데…."신간 'B끕 언어'(네시간)를 쓴 권희린(30·사진)씨는 비속어의 몇 가지 예를 들다가 잠시 주춤했다. '빼도 박도 못하다'는 난처한 상황을 뜻하는 관용구. '빼지도 박지도→빼도 박도'로 굳어진 것이다. "남녀의 성행위에서 비롯된 속된 표현인데, 뜻을 모르고 쓰니까 문제죠. 한자어...
View Article공장 없이 고용창출… '3차 혁명' 온다
메이커스크리스 앤더슨 지음|윤태경 옮김알에이치코리아|356쪽|1만6000원400년 전 거의 모든 인간은 생필품을 직접 생산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떤가. 전 세계 인구 중 생필품을 생산하는 사람의 비율은 극히 낮다. 1차, 2차 산업혁명 이후 육체노동이 기계 노동으로 전환되면서 인류는 자신이 '제조자', 즉 '메이커(Maker)'라는 사실을 망각하기...
View Article[편집자 레터] 보톡스보다 효과적인 회춘법
'첫 시조집을 출간했습니다. 한 권 보내드려야 하나 생각하다가 공해일 것 같아 망설이다가 감사한 마음만 전합니다.'휴대전화에 찍힌 문자입니다. 누가 시집 냈다는 소식을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하나 싶어 이름을 보니 '조민희'라고 찍혔습니다. 2010년 만 70세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해 화제가 된 할머니 신인(新人)입니다. 당시 당선 소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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