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단골 등장… 항공시계의 名家
항공시계로 유명한 해밀턴(Hamilton)이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검증된 재즈마스터 오토 크로노(Jazzmaster Auto Chrono)에 최신 워치메이킹 기술을 접목한 '재즈마스터 오토 크로노 H-21'<사진>을 새롭게 내놨다.189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탄생한 해밀턴은 미국의 정신과 고도의 정확성을 지닌 스위스의 기술력이 결합된...
View Article"일본 떠돌던 고려 불경 되찾은 날, 얼마나 기쁘던지…"
"대단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이니 반드시 입수해야 합니다."1971년 윤장섭<사진> 성보문화재단 이사장에게 고향 선배인 황수영(1918~2011)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연락을 했다. 고려 사경(寫經) 1질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문화재 수집에 갓 눈을 뜬 윤 이사장은 황 관장의 귀띔에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재일교포인 사경 주인은 첫 만남에서...
View Article현상금 5억 원이 걸린 청부살인사건의 전말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일 밤 11시 ’현상금 5억, 죽음의 의뢰인은 누구인가?’ 편에서 지난 8월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부동산 사업을 하던 유모씨는 귀갓길 집 근처에서 둔기와 전기충격기를 소지한 괴한에게 습격당해 13일 만에 사망했다. 현장에 같이 있던 부인 현모씨는 차에 타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View Article턱 있는 最古 물고기, 이빨도 가득
턱을 가진 모든 등뼈동물의 조상인 3억7천만년 전 물고기 화석에서 턱에 촘촘히 박혀 있는 이빨의 증거가 발견돼 동물의 치아가 턱과 함께 진화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턱을 가진 모든 척추동물은 치아를 갖고 있고, 티라노사우루스에서 상어, 매머드에 이르기까지 날카롭거나 강력한 이빨과 억센 턱을 가진 동물들은...
View Article음저협 회장, '소양강처녀' 저작권 분쟁 승소
국민 애창곡 ’소양강 처녀’의 저작권료를 둘러싼 작곡가 고(故) 이호 씨의 유족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신상호 회장의 분쟁에서 법원이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19일 음저협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소양강 처녀’를 작곡한 이호 씨의 유족들이 음저협 신상호 회장을 상대로 낸 저작권료 부당 수령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앞서...
View Article[농심배]한국 이호범 첫승… 중국에 반격 신호탄
이홍렬이호범(20)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9일 부산 농심호텔서 벌어진 제14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제4국서 한국 2번주자 이호범 三단은 중국 1번 주자 탄샤오(檀嘯) 七단에게 23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이로써 대회 개막과 함께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탄샤오가 하차하고 이호범이 새로운 연승 주자로 나서게 됐다. 연초 중국 톱랭커 자리에...
View Article정부,싸이에 옥관문화훈장 수여 결정…'찬반 논란'
‘강남스타일’과 말춤으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제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에 대해 정부가 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사실상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MBC가 19일 보도했다. MBC는 “정부는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싸이에게 4등급 문화훈장인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현재 진행중인 공적 심사가...
View Article[주말을 이 전시와] 빛 스며든 텅빈 공간엔 고독만이…
열린 문으로, 빛이 스며든다. 기둥에 기대놓은 사다리 위에 자그마한 촛불 두 개가 놓여 있다. 천장에도 발그레한 전등 하나. 빛이 뒤섞이고 어우러질 때, 벽 앞에 놓인 의자가 그림자 진다. 인기척 없는 방 안은 곧 벌어질 사건을 위해 준비된 '무대'처럼 보인다. 정보영(39)의 유화 'Lie one upon...
View Article연기 인생 50년 난 언제쯤 훌륭한 배우 되지?
반 백년 무대를 지켜온 배우는 '대배우'라는 말이 나오자 손사래를 쳤다. "나 대배우 아냐. 절대로 그렇게 쓰지 마." 이해랑연극상, 동아연극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등 연기로 받을 만한 상은 다 받았는데도 "아직 이루지 못한 큰 꿈이 있다"고 했다. "나도 언젠가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어. 그런데 여전히 까마득한 것 같아."아직도 훌륭한 배우가 아니라고...
View Article[주말을 이 사람과] "내 기타, 이젠 여백의 美 그려요"
'기타가 빚어낼 수 있는 예술성의 극한을 들려준다'는 평을 듣는 이병우(성신여대 교수)가 20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12년째 지속한 기획공연이지만 팬들 마음이 더욱 들뜨는 건, 그가 10년 만에 발표할 새 연주앨범 수록곡을 미리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3년에 나온 전작(前作) '흡수'는 6개 기타 줄에서 쏟아져 나오는...
View Article[북카페]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외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릭 홉스봄 지음|이경일 옮김|까치|472쪽|2만3000원에릭 홉스봄의 마지막 저작이다. 마르크스주의의 기원과 사상에 대해 탐구하고 엥겔스의 '영국 노동계급의 상태', 그람시의 '옥중수고', 그리고 '공산당 선언'에 이르기까지 핵심적인 저술들을 살피면서 마르크스주의의 역정을 분석한다.대한민국이 묻고 노벨 경제학자가 답하다한순구...
View Article고대 시대 마취할 땐 환자의 목을 졸랐다
콜레라는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존 퀘이조 지음|황상익 등 옮김|메디치미디어|376쪽|1만6500원1811년 9월 30일 영국의 여성 소설가 프랜시스 버니(1752~ 1840)는 수술대 위에 누워 있었다. 오른쪽 유방에 생긴 종양을 잘라내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4시간 동안 또렷한 의식 상태로 의사들이 자신의 정맥과 동맥, 살점, 신경을 잘라내는 고통을 느꼈다....
View Article'먹 기 사' 베스트셀러 된 건 표지 덕분
좌충우돌 펭귄의 북 디자인 이야기폴 버클리 엮음|박중서 옮김|미메시스|376쪽|2만4000원자그마한 문고판 책 한 권에서도 '영역 다툼'이 벌어진다. '분쟁 지대'는 책의 표지. '표지만은 내 관할'이라고 생각하는 북 디자이너와, '표지도 내 작품의 일부'라 여기는 저자는 표지 디자인을 놓고 싸우고, 돌아서고, 타협하고, 화해한다. 1935년 설립된 영국...
View Article독사와 자고, 전갈과 함께 눈 뜨고
정글 서베이어한동천 지음|21세기북스|304쪽 |1만5000원"갑자기 눈앞에 절벽이 나타나 시야가 꽉 막혀 버렸다. 급히 핸들을 꺾었더니 이번에는 낭떠러지가 코앞에 있는 것이었다. '아이고, 죽었구나' 생각하자마자 순식간에 차는 그대로 낭떠러지로 구르기 시작했다."(196쪽)영화의 한 장면이 따로 없다. 남자는 죽창과 도끼로 무장한 전사들에 쫓기고, 꿀벌...
View Article내 85년 세월 들어보겠소?
엄마 김영순고혜정 지음|21세기북스|191쪽|1만2000원여든다섯인 할머니는 살아온 인생을 자서전으로 정리하고 싶다고 했다. 글재주는 없으니 작가를 찾아온 것이다. 아들은 설렁탕 한 그릇도 돈 아깝다며 집에서 먹자고 하던 모친이 저렇게 나서니 자식 된 도리로 꼭 해드리고 싶다고 부탁했다.'친정엄마'의 작가 고혜정은 우리네 할머니, 엄마의 인생이 조금씩...
View Article스파게티 먹고, 수화도 하지만 나는 인간이 아닙니다
님 침스키엘리자베스 헤스 지음|장호연 옮김|백년후|448쪽|2만2000원잠자는 침팬지 얼굴에 커다란 점을 그려 넣었다고 치자. 깨어난 그가 어슬렁거리다 거울 앞에 선다. 화들짝 놀란 짐승은 점을 지우려 하면서 누가 이런 장난을 쳤는지 찾는다. 침팬지, 오랑우탄 등 유인원(類人猿)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인식한다. 원숭이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침팬지는...
View Article[한줄읽기] 개화기와 대한제국 외
●개화기와 대한제국(박도 엮음)=우마차 2대가 겨우 비켜갈 만한 폭의 무악재, 1880년대 박영효·유길준 등 개화파들이 모여 찍은 기념사진, 당대의 풍속화…. 1876년 개항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역사를 600여점의 사진으로 보여준다. 눈빛, 2만9000원.●버섯살이 곤충의 사생활(정부희 글·사진)='곤충의 밥상' '곤충의 유토피아' 등으로 인기를...
View Article"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여성… IQ가 높기 때문?
지능의 사생활가나자와 사토 지음|김영선 옮김웅진지식하우스|316쪽|1만5000원"당신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건 뭐죠?"1999년 크리스마스 날, CNN 간판 토크쇼인 '래리 킹 라이브 위켄드'였다. 이날 초대 손님은 스티븐 호킹 박사다. 멜빵끈의 사회자는 예의 당돌한 질문을 던졌다. 이 세기의 천재도 쩔쩔매는 게 있겠지."여자들이요."뜻밖이었다. 우주의...
View Article'인부지이불온(人不知而不溫)'에서 출발하는 비평 여행
기억과 흔적김동식 비평집|문학과지성사 | 268쪽|1만2000원인부지이불온(人不知而不溫)과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 사이. 문학평론가 인하대 김동식 교수의 10년 만의 비평집 '기억과 흔적'은 '논어' 학이(學而)편의 이 구절로 서두를 뗀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내지 않으면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는 '불역군자호'를 생략한 채...
View Article많이 읽고, 다니고, 만난 남자의 이야기 보따리
동양학을 읽는 월요일조용헌 지음|백종하 사진알에이치코리아|308쪽|1만4000원매주 월요일자 조선일보에 '조용헌 살롱'을 연재하는 동양학자 조용헌의 매력은 많이 다니고, 많이 읽고, 많이 만난다는 것. 일상에 매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경험을 글에 쏟아붓는 것이다.'조용헌 살롱'을 묶어 낸 이 책은 아무 데나 펼쳐도 재미있는 스토리 보따리가 펼쳐진다. 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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