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0 기억과 흔적김동식 비평집|문학과지성사 | 268쪽|1만2000원인부지이불온(人不知而不溫)과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 사이. 문학평론가 인하대 김동식 교수의 10년 만의 비평집 '기억과 흔적'은 '논어' 학이(學而)편의 이 구절로 서두를 뗀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내지 않으면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는 '불역군자호'를 생략한 채 '인부지이불온'만을 적어주던 Y선생의 일화를 들려주면서, 텍스트와 비평, 그리고 현실과 문학의 관계변화를 입체적으로 빗댄다. 하나만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