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미만 승려는 車를 1000㏄급으로 호화 아파트 형태 '토굴'에 살지 말라"
"스님은 크고 화려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살아선 안 된다. 값비싼 고급 음식점이나 호텔 출입도 삼간다. 육식, 주식·펀드 투자, 호화 스포츠도 삼가야 한다…."2500년 전 부처님 당시의 청빈한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만은 그대로였다. 조계종 종단쇄신위원회(위원장 원로의장 밀운 스님)가 4일 출가 수행자의 생활 규범인 청규(淸規) 초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View Article英 일간지 '가디언'이 내게 물었다, 한국 작가는 왜 '통일' 안 쓰는가… 나도 의문이다
소설가 이응준(43)을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단지 그의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2009)이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소개되었기 때문은 아니다. 그보다는 이 장편이 가지는 희귀성 때문이었다. 흥미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라면 모르지만, 한국문학에서 통일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찾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통일에 대한 한국인의...
View Article'저평가됐다'는 백남준, 고국에선 제값 받을까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 중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 작품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경매 회사 K옥션은 오는 19일 여름 경매(프리뷰 8~18일)에 백남준의 '나의 파우스트(My Faust·1991·시리즈 총 13점 중 8번)'를 시작가 4억8000만원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K옥션은 백남준(1932~2006)이 독일 부퍼탈에서 가진 첫 개인전...
View Article집에서 잠자던 책, 출판시장을 뒤흔들다
"손님, 이 책은 다섯 군데 넘게 낙서가 있어 매입이 안 됩니다."새겨두고 싶은 문장에 볼펜으로 밑줄 친 것을 점원은 '낙서'라 불렀다. 지난 29일 오전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 집에서 가져온 책 세 권을 계산대에 올렸다. 상태가 양호한 어린이책, 밑줄 그은 대목이 여럿 있는 과학책, 나머지 하나는 '증정' 도장이 찍힌 자기계발서였다. 'Not...
View Article불 피하려 태어나 액션 영화 촬영지 된 '회오리'
1977년 개관한 서울 중구의 뉴국제호텔은 '아찔한' 외부 철제 계단이 두드러지는 건물이다. 17층 꼭대기부터 지상까지 단 한 차례의 쉼 없이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이어져 있다. '오래된 외부 철제 계단'이 이 호텔에만 있는 건 아니다. 30~40년쯤 된 건물이면 대개 이런 계단이 외벽에 매달리다시피 붙어 있다. 그것도 녹이 슨 채 아슬아슬하게.이 계단은 왜...
View Article뼈아픈 6·25 전쟁史 한눈에… '흥남에서 거제까지'展
1950년 12월 단행된 흥남철수 작전의 마지막 배인 메러디스 빅토리아호가 입항한 곳은 거제 장승포항이었다. 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거제도의 피란민들에 얽힌 근현대사 유물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해금강테마박물관이 7월 30일까지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여는 '흥남에서 거제까지' 공동 기획전이다.'눈보라 휘날리는 북녘 흥남' '보리싹...
View Article날이면 날마다 나오는 항아리가 아니야
일반인의 관람 기회가 드물었던 국보 제176호 청화백자 홍치 2년명(銘) 송죽문 항아리〈사진〉가 동국대박물관 개관 50주년 기념 명품 전시로 관객과 만난다.10일부터 한 달간 동국대박물관에서 공개되는 이 청화백자는 높이 48.7㎝로 조선 전기 청화백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당당하다. 특히 성종 대인 1489년(홍치 2년) 제작됐다는 명문(銘文)이 붙어...
View Article소매는 왜 여기?… 난 질문을 디자인한다
패션 디자이너 박춘무(朴春茂·59)는 "남을 따라 하는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하는 사람이다. 그의 머리칼은 늘 가위로 마구 자른 것처럼 듬성듬성 층이 져 있다. 펑크(punk)족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이다.1988년에 데뷔해 지난 25년 동안 여성복을 만들었지만 그의 옷엔 리본·레이스·주름 장식이 없다. 게다가 대부분 흑백(黑白)이다.1999년...
View Article[오늘의 세상] 뉴욕 '메트(메트로폴리탄 박물관)'가 4년 공들인 新羅… 西歐 첫 단독 전시회
"한국 예술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 예술에 대한 우리 관심의 중심에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토머스 캠벨 메트로폴리탄박물관장 겸 최고경영자)국보 191호 '황남대총 북분(北墳) 출토 금관' 등 신라 유물 100여점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하 '메트')에서 오는 10월부터 4개월간 뉴요커와 세계인들 앞에 선을 보인다. 메트는 10월...
View Article[주간조선] 서울시청 신청사는 왜 ‘최악의 한국현대건축물’이 되었나?
“근데 저 잠자리 눈깔 같은 건 뭐할려고 만들었다냐?” 지난 5월중순 점심을 먹고 서울 덕수궁 돌담길을 산책하던 중 등뒤에서 이 말이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40대 남자 두 명이 걸어가면서 서울시청 신청사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남을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롭게 내뱉는 말이 진짜 여론이다. 서울시 신청사(이하 신청사)에...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6월 6일 목요일(음력 4월 28일 癸卯)
24년생 질병이 호전되게 된다. 36년생 집 밖에서 구설을 조심한다. 48년생 꽃은 피었으나 열매가 없는 형상과 같다. 60년생 나들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 72년생 재물 생겨 기분 좋은 날. 84년생 좋은 사람 만나 즐겁고 유쾌하다.
View Article[여름나기] 높이 32m 급강하… 아시아 최대 물폭풍 즐긴다
지상 32m에서 물폭탄과 함께 급강하. 1인 캡슐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바닥이 꺼지며 물 속으로 '풍덩'. 네 사람이 탄 튜브를 끊임없이 돌리며 짜릿함을 선사하는 회오리 물살. 거센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는 파도풀. 맨몸으로 번지점프 하듯 급하강하는 다이빙 슬라이딩.6일 개장하는 경주 캘리포니아비치 워터파크가 이 같은 각종 물놀이 기구를 갖추고 손님맞이...
View Article[여름나기]자외선은 강하게 막아주고 피부는 부드럽게 지켜주는 수분과학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피서객들이 벌써부터 6월의 해변과 수영장에 몰리고 있다. 낭만이 넘치는 해변. 하지만 고민이 있다. 피부 보호, 그리고 물에 지워진 화장이다.직장 여성 강주이(33)씨는 지난해 여름 워터파크에서 난감했다. 공들인 메이크업이 땀과 물에 지워져 버린 것. 지워질 때마다 락커에 들어가 파우치를 꺼내 메이크업을 새로 해야 했다. 그리고...
View Article[여름나기] 여행 피로 녹여주는 1등 안마의자
"집이 최고."여행 다녀와서 제일 먼저 하는 말이다. 그리고 집에 여행지의 피로를 다독거려줄 안마의자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한때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국산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다. 부담 적은 비용으로 안마의자를 렌탈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안마의자 국내판매 1위는 바디프랜드(www.bodyfriend.co.kr)다. 2010년...
View Article'오만과 편견'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세계문학
최근 10년 간 한국의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해외 문학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보문고가 세계문학전집 출간이 왕성한 출판사 10곳의 전집 1119권(731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3년 이후 5월29일까지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오만과 편견'(민음사)으로 나타났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6월 5일 수요일(음력 4월 27일 壬寅)
24년생 공허한 마음 버리도록 한다. 36년생 모르면 약 되는 경우도 있다. 48년생 너무 따지다 보면 기회 놓친다. 60년생 이미 잃은 것 집착하지 말도록. 72년생 자기희생 더욱 필요한 날. 84년생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도록.
View Article"20년 미만 승려는 車를 1000㏄급으로… '토굴'이라며 호화 주택에 살지 말라"
"스님은 크고 화려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살아선 안 된다. 값비싼 고급 음식점이나 호텔 출입도 삼간다. 육식, 주식·펀드 투자, 호화 스포츠도 삼가야 한다…."2500년 전 부처님 당시의 청빈한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였다. 조계종 종단쇄신위원회(위원장 원로의장 밀운 스님)가 4일 출가 수행자의 생활 규범인 청규(淸規) 초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View Article[오늘의 세상] 뉴욕 '메트(메트로폴리탄 박물관)'가 4년 공들인 新羅… 西歐 첫 단독 전시회
"한국 예술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 예술에 대한 우리 관심의 중심에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토머스 캠벨 메트로폴리탄박물관장 겸 최고경영자)국보 191호 '황남대총 북분(北墳) 출토 금관' 등 신라 유물 100여점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하 '메트')에서 오는 10월부터 4개월간 뉴요커와 세계인들 앞에 선을 보인다. 메트는 10월...
View Article英 일간지 '가디언'이 내게 물었다, 한국 작가는 왜 '통일' 안 쓰는가… 나도 의문이다
소설가 이응준(43)을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단지 그의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2009)이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소개되었기 때문은 아니다. 그보다는 이 장편이 가지는 희귀성 때문이었다. 흥미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라면 모르지만, 한국문학에서 통일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찾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통일에 대한 한국인의...
View Article날이면 날마다 나오는 항아리가 아니야
일반인의 관람 기회가 드물었던 국보 제176호 청화백자 홍치 2년명(銘) 송죽문 항아리〈사진〉가 동국대박물관 개관 50주년 기념 명품 전시로 관객과 만난다.10일부터 한 달간 동국대박물관에서 공개되는 이 청화백자는 높이 48.7㎝로 조선 전기 청화백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당당하다. 특히 성종 대인 1489년(홍치 2년) 제작됐다는 명문(銘文)이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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