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王의 절창… 장년 관객도 춤추게 했다
가왕(歌王)은 녹슬지 않았다. 젊은 취향의 선곡과 창법으로 전 세대를 뒤흔들었던 19집 앨범은 '또 다른 조용필'일 뿐이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의 '2013 헬로 투어' 첫 무대는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다채로워진 레퍼토리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객석에 빙 둘러 설치된 서라운드 스피커 곳곳에서 "헬로" 소리가...
View Article그의 '이별이야기'… 1 對 5만(이문세:관객)의 듀엣을 만들었다
대형 스크린이 반으로 갈라지며 연미복 차림의 이문세가 등장했다. 곧이어 애국가 전주가 울려 퍼졌고, 이문세는 5만 관객의 애국가 합창을 지휘했다. 합창이 끝남과 동시에 애국가는 강렬한 록으로 변주됐고, 이문세는 검은 실루엣으로 변해 댄서들과 춤을 췄다. 그런데 갑자기 이문세가 그라운드 한가운데에 나타나 '붉은 노을'을 불렀다. 실루엣으로 춤춘 사람은...
View Article그녀, 17년간 직업만 120개
가방에서 안경을 꺼내 보였다. 호피무늬 굵은 안경테 밑부분에 스위치가 있었다. "몰래카메라용 안경이에요. 안경 코받침에 있는 아주 작은 렌즈로 찍죠. 이것 말고도 7개 더 있어요."잠입 취재의 달인, 몰카의 대모(代母) VJ(비디오저널리스트) 사광주(50)씨가 눈을 반짝였다. 그는 1996년 MBC 아침방송 '10시 임성훈입니다' 리포터로 VJ 경력을 시작한...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6월 4일 화요일(음력 4월 26일 辛丑)
24년생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36년생 매매 시에 숫자 3 넣으면 좋다. 48년생 하나 원하는데 두 개 얻은 형국. 60년생 급한 불부터 끄는 것이 순서. 72년생 순리 무시하면 엉뚱한 결과 나온다. 84년생 남보다 자신이 우선이다.
View Article사운드와 퍼포먼스에 사로잡힌 '무경계'의 베니스
지난 31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베네치아 본섬, 국가별 전시관이 밀집한 자르디니(정원) 공원의 문이 열리자 줄을 서 있던 관객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했다. 이상 저온에 비바람 몰아치는 궂은 날씨, 옷에 흙탕물이 튀고, 신발이 흠뻑 젖었다. "Run for art(예술을 향해 달려)!" 기자를 추월하던 기 반 트와일(72) 전(前) 암스테르담시립미술관장이...
View Article鄕愁를 그린 실향민 화가 김한 별세
1995년 제7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자인 서양화가 김한(83)씨가 3일 오전 9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김씨는 함경남도 명천 솔골포구가 고향인 실향민 화가. 스무 살 무렵 1·4후퇴 때 집을 나서 월남했다가 영영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평생 그는 바다색을 닮은 남빛 바탕에 전통 도자기처럼 고운 곡선의 고향을 닮은 인물과 풍경을...
View Article선언하노라 만국 언어의 공통문법은 詩
문학뿐만 아니라 역사·음악·미술·철학 등 분방한 글쓰기로 이름난 김정환(59·사진) 시인이 신작 시집 '거푸집 연주'(창비 출간)를 펴냈다.시대와 인물에 대한 성찰도 성찰이지만 이번 시집에서는 엄격한 클래식 애호가이자 열정적인 번역가로서 자신의 얼굴도 주저 없이 공개한다.바그너와 멘델스존, 헨델, 하이든, 바흐의 삶을 '음악의 세계사, 그 후'라는 제목으로...
View Article입장료도 예약도 필요 없다… 가던 길 멈추면 누구나 관객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19일 오후 5시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 구(舊)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빈의 링슈트라세에 자리 잡은 극장 옆 야외 광장에 인파가 몰렸다. 이 극장 예술감독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지휘하는 바그너 오페라 '지그프리트'를 보기 위해서였다. 오페라극장 벽에 설치된 50㎡ 대형 LED 화면에서는 극장 안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를...
View Article[미술 소식]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제48회 회원전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이환영) 제48회 회원전이 5~10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는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회원 71명 등 총 87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5일 오후 3시에는 서양화가 김기정(74)씨가 제26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을 수상한다.(02)724-6328
View Article"때 빼면 진짜 光 납니다"
"어릴 때부터 지독한 아토피와 습진에 시달렸다. 엄마는 그런 나를 위해 인근 농장에서 염소 젖을 얻어다 세수를 시켜주곤 했다. 열여덟 살 때부턴 피부과 병동에서 치료사로 일했다. 어릴 때 아팠던 경험과 치료사로 일하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일을 시작했고 성공했으니, 어찌 보면 지긋지긋한 아토피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웃음)."케이트...
View Article[여름 나기] 올 여름 투숙객에게 매일 3만원 호텔 크레딧 제공 아코르 앰베서더 호텔
여름 피서지로 국내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필수정보 한가지. 아코르 앰베서더 호텔(www.accorhotels.com)은 올 여름 투숙객에게 매일 3만원의 호텔 크레딧을 제공한다. 일종의 포인트적립인데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호텔 크레딧으로 객실 업그레이드부터 식당 및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9월22일까지 예약하고,...
View Article[여름 나기] 네이멍구 自治區
6월. 어느새 짧은 봄이 가고 성큼 여름이 왔다. 낮기온이 섭씨 30도를 넘긴 건 이미 지난달이다. 이젠 본격적으로 여름을 준비해야 할 때다.여름준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피서지 선정이다. 올해는 어느 곳에서 무더위를 식힐까. 사람에 치이며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해수욕장이나 놀이공원은 피하고 싶다. 남들이 잘 가지 않는, 때묻지 않은 자연을 만끽하며...
View Article[여름나기] 높이 32m 급강하… 아시아 최대 물폭풍 즐긴다
지상 32m에서 물폭탄과 함께 급강하. 1인 캡슐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바닥이 꺼지며 물 속으로 '풍덩'. 네 사람이 탄 튜브를 끊임없이 돌리며 짜릿함을 선사하는 회오리 물살. 거센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는 파도풀. 맨몸으로 번지점프 하듯 급하강하는 다이빙 슬라이딩.6일 개장하는 경주 캘리포니아비치 워터파크가 이 같은 각종 물놀이 기구를 갖추고 손님맞이...
View Article[여름나기] 서울에서 30분… 눈 내리는 워터파크
이른 여름. 벌써 바다가 그립다. 쫓기는 일상 속에 바다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도심속 워터파크를 찾아보면 어떨까. 국내 최대 규모의 새로운 사계절 놀이문화공간인 원마운트(ONEMOUNT)가 7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문을 열었다. 일산 킨텍스 부지 안에 자리잡은 원마운트는 지하 2층, 지상 9층의 3개 건물(연면적...
View Article[여름나기] 여행 피로 녹여주는 1등 안마의자
"집이 최고."여행 다녀와서 제일 먼저 하는 말이다. 그리고 집에 여행지의 피로를 다독거려줄 안마의자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한때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국산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다. 부담 적은 비용으로 안마의자를 렌탈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안마의자 국내판매 1위는 바디프랜드(www.bodyfriend.co.kr)다. 2010년...
View Article[여름나기]자외선은 강하게 막아주고 피부는 부드럽게 지켜주는 수분과학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피서객들이 벌써부터 6월의 해변과 수영장에 몰리고 있다. 낭만이 넘치는 해변. 하지만 고민이 있다. 피부 보호, 그리고 물에 지워진 화장이다.직장 여성 강주이(33)씨는 지난해 여름 워터파크에서 난감했다. 공들인 메이크업이 땀과 물에 지워져 버린 것. 지워질 때마다 락커에 들어가 파우치를 꺼내 메이크업을 새로 해야 했다. 그리고...
View Article발상 바꾸니… 낡은 도심 골목은 '이야기 백화점'
지난달 29일 대구 중구 북성로의 '공구박물관'은 리어카를 끌고 들락거리는 청년들로 분주했다. "개관을 했는데도 아직 마무리가 안 됐어요. 복원하는 데 폐자재가 150t 분량이 나왔으니…." 북성로 공구거리 도심재창조 사업을 맡아 진행하는 권상구(39) 대구 중구 '도시 만들기 지원센터' 사무국장이 말했다.1936년 건립된 이 2층짜리 적산가옥은 광복 이후...
View Article'오만과 편견'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세계문학
최근 10년 간 한국의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해외 문학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보문고가 세계문학전집 출간이 왕성한 출판사 10곳의 전집 1119권(731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3년 이후 5월29일까지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오만과 편견'(민음사)으로 나타났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View Article[오늘의 운세] 6월 5일 수요일(음력 4월 27일 壬寅)
24년생 공허한 마음 버리도록 한다. 36년생 모르면 약 되는 경우도 있다. 48년생 너무 따지다 보면 기회 놓친다. 60년생 이미 잃은 것 집착하지 말도록. 72년생 자기희생 더욱 필요한 날. 84년생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도록.
View Article김남조 시인 "정주영 회장은 고무신 닳을까 들고 다녔다는데"
조선닷컴60년만에 17번째 시집 ‘심장이 아프다’를 낸 김남조(85) 시인이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고 정주영 회장을 언급하며 결핍을 모르는 요즘 사회에 대해 비판했다.이번 시집에서 호암 이병철에 관한 시 ‘번영의 명인으로’도 수록한 김 시인은 “호암의 자서전을 읽다가 지금의 한국을 만드는 데 일조한 부분이 크다고 생각했다”며 “기업인들이 현대사에 기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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