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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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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은 악의적일수록 멀리 간다

성난 초콜릿|조지프 엡스타인 지음|박인용 옮김|함께읽는책|312쪽|1만5000원노벨 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해럴드 핀터가 짧은 시 한 편을 써 친구들에게 보내고 찬사를 기다렸다. 시 전문은 이랬다. "나는 전성기 때의 렌 허튼을 알고 있었네/ 먼 옛날이지, 먼 옛날."렌 허튼은 영국의 전설적 크리켓 선수. 핀터 친구들은 이 보잘것없는 시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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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 다르게 읽는 책

루머와 가십은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자주 다루는 소재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가장 근원적 형태의 소통 방식이기 때문이다.관련서로 국내에서 많이 팔린 책으로는 저넷 월스가 쓴 '가십'(김정희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다이엘 솔로브가 지은 '인터넷 세상과 평판의 미래'(이승훈 옮김, 비즈니스맵)가 있다. '가십'은 미국 대중문화 한복판에 들어온 가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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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읽기] 책 놀이 책 외

●책 놀이 책(오승주 지음)=아이와 부모가 책을 통해 진정으로 소통하는 놀이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고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는 책놀이 사용법. '가장 오래된 장난감, 책으로 행복 찾기'가 부제다. 이야기나무, 1만5000원.●이탈리아의 초상(찰스 디킨스 지음, 김희정 옮김)=찰스 디킨스가 1844년 가족과 이탈리아로 떠나 일 년간 기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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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고의 나이, 105세

런던 수집|이은이, 김철환 지음|세미콜론|312쪽|1만6500원런던에선 사소한 로고 하나도 예술이다. 지하철 역마다 표시된 언더그라운드 로고(일명 '라운델')는 빨간색 원을 가로지르는 파란 선이 전부. 단순해서 더 강렬한 이 디자인은 1908년 처음 등장한 후 런던의 상징물이 됐다.'디자인 천국' 런던에서 수집한 27가지 디자인 이야기를 담은 책. 런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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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大 5인방'은 어떻게 소련 첩자가 되었나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유리 모딘 지음 | 조성우 옮김 | 한울376쪽 | 2만4000원"이제 그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 나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보관으로서의 의무이며 명예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공작의 마지막 수년을 그들과 함께했고, 공작이 붕괴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도주시키는 일에 참가했다."이 책의 저자 유리 모딘(91)은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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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사전'은 과연 만들어질 수 있을까

배를 엮다미우라 시온 지음|권남희 옮김은행나무|336쪽|1만3500원정년을 앞둔 사전 편집자 아라키가 후계자를 찾아 나선다. 필생의 과업인 새 일본어 사전 '대도해(大渡海)' 편찬작업을 맡길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 언어학과 대학원 출신인 영업 사원 마지메가 시야에 들어온다. 적확한 단어 사용에 대한 무서운 집착과 성실함. 사전 편집부로 스카우트된 마지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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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허세 독서'를 옹호합니다

소설 '피네간의 경야(經夜)'는 난해한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꼽힙니다. '한국 조이스 학회' 설립자인 김종건 전 고려대 교수는 이 작품의 유일한 국내 번역자인데, 독자의 이해를 위해 주해를 무려 1만1700여개 단 '피네간의 경야 주해'를 별도로 냈습니다. 조이스 문학의 난해함은 그가 쓰는 언어의 다의성과 모호함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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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갈등은 이념이 아니라 취향의 갈등… 문제는 지도력"

"현재 한국의 이념 격차란 그다지 큰 것이 아닙니다. 이념 갈등이라고 여겨지는 것의 대부분이, 사실은 세대와 기질, 취향, 행동 양식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에 가깝죠. 그런 차이조차 조화시키지 못하는 지도력의 부재가 더 큰 갈등의 요인입니다."김영명(59·사진) 한림대 교수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사: 민주주의의 도입, 좌절, 부활'(일조각)을 냈다. 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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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에게 인간이란 작품 속 등장인물이었다

니체:문학으로서 삶알렉산더 네하마스 지음|김종갑 옮김연암서가|392쪽|1만8000원프리드리히 니체에겐 유독 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광기의 철학자, 시대의 이단자, 예언자적 사상가…. 그만큼 친근한 철학자이면서 여전히 해석될 여지가 많은 인물. 니체 사후 100년이 지났지만 그의 저술과 삶은 여전히 수수께끼 투성이로 남아있다.니체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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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그 작품 그 도시] 영화 '지슬'― 제주 서귀포 올레길

4월 제주를 여행했다. 따뜻한 서귀포에는 벚꽃이 핀 게 아니라, 벌써 바람에 산화한 벚꽃 잎이 길가에 내려앉아 벚나무가 앙상해지고 있었다. 이곳이 남쪽이라는 건 여기저기 핀 유채꽃을 보고도 알 수 있었다.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던 올레를 걷다가 유독 바람이 많은 성산포 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이생진의 시 '그리운 성산포'를 떠올리기에는 성산포 일출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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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김신영 기자의 별 ★사람] 氷速 세계선수권 2연패최강 스프린터 이상화

'빙상 여제' 이상화(24) 선수를 만나러 지난 1일 태릉 선수촌을 찾기 전, "운동복 말고 화사한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지난 해에 이어 금메달을 딴 지 한 주. 2012~2013년 시즌을 7개 국제 레이스 출전, 6개 우승이라는 무시무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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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바보' 안 되려면… 런던 택시기사처럼 살아라

디지털 치매|만프레드 슈피처 지음|김세나 옮김|북로드|416쪽|1만8000원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어지간히 알려진 곳도 찾지 못하는 택시기사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영국 런던에선 어림도 없는 일이다. 런던에서 택시기사 면허증을 받으려면 약 2만5000개의 도로와 수천 개의 광장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모두 익히는 데 보통 3~4년 걸린다. 여러 단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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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10] 꾸베 씨의 행복 여행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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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15억원… 화려한 발레의 정수 보여준다

꽃점이나 보는 지젤, 잠이나 자는 공주는 식상하다는 발레 팬을 위해 새롭고 화려한 발레가 9일 개막한다.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이 올해 가장 '힘주는' 작품인 '라 바야데르'. 발레리나의 가녀린 발끝에 실려 펼쳐지는 오욕칠정(五慾七情)의 드라마가 강렬하다. 근육질 전사, 그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무희, 무희를 사랑하는 승려, 전사의 결혼 예정자인 공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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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자기 관리 안하는 여자 정말 질려"…女는?

‘연애의 온도’를 식어버리게 만드는 이성상으로 ‘자기 관리 안 하는 여자’와 ‘무능한 남자’가 꼽혔다.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320명(남성 154명, 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연애의 온도를 식게 만드는 질리는 이성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미혼남성들은 ‘연애의 온도를 식게 만드는 질리는 이성상’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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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대학생들, 연상女가 좋은 이유…왜?

남자 대학생들의 절반은 연상 여성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에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남녀 대학생 2090명을 대상으로 ‘연상연하 커플의식’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남성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9%는 ‘연상의 여성이 먼저 대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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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으로 지미 핸드릭스의 록을 연주…해외 네티즌 호평

가야금으로 해외 유명 대중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 연주한 영상이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2월 13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에선 한 여성이 전설적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의 대표곡 중 하나인 ‘부두 차일(Voodoo Chile)’을 가야금으로 연주한다. 1960~70년대 백인들로 가득한 록 음악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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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시험에 나올만한 시사상식-17

‘하루 15분만 투자하면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 될 수 있습니다.’조선일보가 뉴스앱·모바일 웹·조선닷컴에 오늘의 시사상식을 연재합니다. 한 주간 조선일보 지면을 장식한 수많은 기사들 가운데 입사 시험에 나올만한 시사상식 용어를 정리해줍니다. 조선일보 현직 기자들이 매일 신문에 나오는 시사용어를 엄선해 쉽게 풀이해줍니다. 시사용어가 쓰인 기사도 쉽게 찾아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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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4월 6일 토요일(음력 2월 26일 壬寅)

24년생 지나간 옛일이 생각나는 날. 36년생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지 말 것. 48년생 기쁘고 즐거운 일이 생긴다. 60년생 싫고 좋음을 너무 분별 말 것. 72년생 늙어서 고생 안 하려면 노력하라. 84년생 자만심은 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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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소식] 2012년 미국이 가장 주목한 소설 "나를 찾아줘" 드디어 전자책으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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