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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은 악의적일수록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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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초콜릿|조지프 엡스타인 지음|박인용 옮김|함께읽는책|312쪽|1만5000원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해럴드 핀터가 짧은 시 한 편을 써 친구들에게 보내고 찬사를 기다렸다. 시 전문은 이랬다. "나는 전성기 때의 렌 허튼을 알고 있었네/ 먼 옛날이지, 먼 옛날."

렌 허튼은 영국의 전설적 크리켓 선수. 핀터 친구들은 이 보잘것없는 시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핵심을 찔렀으며 감동적이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한 친구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참다못해 핀터가 전화를 걸었다. "시를 받았나?" "물론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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