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is Play(사랑은 놀이다).' 2년 전 결혼한 부부는 청첩장에 이렇게 썼다. 그때 신부의 나이 70세, 신랑은 한 살 어렸다. 신부는 이제 72세가 됐다. 이번엔 75분 독무(獨舞) 공연 '네 개의 벽'에 도전한다. 스무 살무용수도 헉헉 댈 긴 시간이다. 이미 많은 일을 벌였고, 앞으로도 벌일 이는 무용가 홍신자(72). 지난 15일 강남의 한 연습실에서 만난 홍씨는 "그 나이에도 춤이 되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문제없다"고 답했다. "자신 있으니까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