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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전 남편이 찾아왔다. 사랑은 끝났으나 '계산'은 남았기에. 연하의 남편과 살던 여자는 '채권자'로 돌변한 전 남편의 방문에 숨겨진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근대 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웨덴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1849~1912)의 '채권자들'(연출 이성열)은 채권·채무 관계만 남은 남녀의 피 튀기는 투쟁기다. 사랑의 최종 정산은 복수. 그 앞에 완벽한 승자는 없다. 야만적인 애욕과 원초적인 질투가 담긴 말들을 흉기 삼아 재가 된 사랑을 쑤시고 뒤집고 후벼 판다. 어떻게든 잔인한 상처를 내고야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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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빚' 갚고 싶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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