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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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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엔 '代打'였던 그녀… 이젠 바로크 거장들과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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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파리 북역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소프라노 임선혜(37)는 짐 가방을 끌고 역으로 향하는 노신사를 보고 뛰쳐나갔다. 백발의 신사는 벨기에 출신의 바로크음악 거장인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66).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칼스루에 음대에서 갓 유학 생활을 시작한 당시 23세의 임선혜에게 1999년 '대타'로 유럽 데뷔 기회를 선사했던 은인이었다. 두 사람은 이날 "함께 무대에 서자"고 약속했다.

다음 달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모차르트의 '레퀴엠' 공연은 2년 반 만에 이 약속이 성사된 무대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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