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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격렬하게, 정석대로… 막상막하 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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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레베카'(1940)는 "그는 레베카를 사랑했어"라는 한 문장이 주는 억압, 불안, 초조가 기본 정서다. 여주인공 '나'는 대단한 남자와 결혼하게 됐지만, 그의 죽은 부인 레베카에 대한 불안으로 시들어간다. '레베카'가 심리 스릴러의 고전인 것은 공포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불안과 초조감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개막한 뮤지컬 '레베카'에는 그게 없다. 레베카가 방종한 여인이었다는 사실이 1막에서 일찌감치 노출되면서 스릴러의 성(城)은 어이없이 무너진다. 관객이 그 후에 밝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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