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밥, 저기도 밥이다. TV 채널을 돌린 게 분명한데, 보다 보면 또 요리를 하고 있다. 집에서 하든, 밖에서 하든, 국내든 해외든 누군가는 만들고, 또 누군가는 먹고 있다. 유럽 산골에서 야생화가 핀 들판을 바라보며 된장찌개를 끓이는가 하면(tvN ‘텐트 밖은 유럽’), 무인도를 방문한 이들에게 현지에서 채취한 해산물로 즉석 요리를 한다(MBC ‘푹 쉬면 다행이야’).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몇 주 정도 지내며 현지 조달한 재료로 이 밥, 저 밥 요리해 먹는 ‘삼시세끼’(tvN)류는 요즘 명함도 못 내밀 지경. 먹성 좋은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