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옮긴이의 말'은 사족(蛇足)으로 비칠 때가 꽤 있다. 불완전한 번역에 대한 자책, 푸념으로도 들린다. 그런데 번역가 김남주<사진>는 옮긴이의 말을 그러모아 에세이 '나의 프랑스식 서재'(이봄)를 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자신이 번역한 소설 37편에 대한 후기, 그를 흔든 문장도 담겨 있다. '사족의 덩어리'가 아니라서 반가웠는데 하필 김남주는 프랑스 남부 아를의 번역자회관(CITL)에 머물고 있었다. ... |
↧
번역가는 '깔때기'죠, 불완전하나 매력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