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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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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뒤·남편 뒤·무대 뒤… 평생 '뒤'에서만 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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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내가 지문이 없어. 하도 새끼들 붙들고 조물딱거리다 보니까."

무대미술가 이병복(87·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씨가 말하는 '새끼들'은 연극 의상이다. 이씨 이전, 무대미술은 그저 '배경'이었다. 무대 위에는 오로지 배우만 있는 줄 알던 시절 의상과 미술의 존재를 알린 것이 그의 작품이다. "내 새끼들도 다 배우야. 대사만 없지."

우리 무대미술 1세대이자 근·현대 연극사를 몸으로 살아낸 이씨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회고전 '3막3장'을 연다. 지난 2일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자신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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