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1, 3, 5호선이 만나는 서울 종로 3가역에 내려, 종로 2가 쪽으로 한 5분 후진하면 널찍한 탑골공원이다. 고려 때는 나라의 복(福)을 비는 흥복사(興福寺)였고, 조선 전기엔 지금은 원각사 10층 석탑의 자취로만 남은 원각사(圓覺寺)였다. 대한제국 시절 한 영국인이 설계를 맡아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공원이란 타이틀을 하나 더 거머쥐었다.
3개 노선의 지하철이 닿는 수도권 각처에서 몰려온 할아버지들이 이곳을 주로 점령한다. 그래서 '노인 공원'이라고도 불리고, 노인 아닌 젊은이들과 자신의 세련을 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