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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내가 '사는(buy)'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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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5년 홍익대 미대 졸업전. 전시장에 들른 일신방직 창업자의 아들 김영호는 '돌 그림'에 시선이 꽂혔다. 100만원에 샀다. 작가에게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당부했다. 몇 년 후, 군 복무를 마친 화가가 그림을 들고 찾아왔다. "작업실 구할 비용이 없으니 좀 도와달라." 김 회장은 그자리에서 200만원을 주고 작품을 샀다. 같으면서도 다른 코카콜라 병 수십 개를 그린 '획일성과 자아의식'(1974)이다. 컬렉터 김영호(69) 일신방직 회장과 작가 고영훈(61)의 40년 교유는 그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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