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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 고운 연보라색 가루가 전시장 바닥에 쌓였다. 인도산 향신료, 혹은 색소 첨가한 쌀가루처럼 보이는 이 가루의 정체는? '돈'. 설치미술가 박제성(32)은 1000원짜리 지폐를 사포로 가루가 될 때까지 갈아 '작품'으로 제시했다.<사진> 지폐 그림과 글씨가 사라질 때까지 갈아 그저 '보라색 종이'가 돼 버린 1000원짜리를 벽에 더덕더덕 붙여 액자 형태를 만들기도 했다. 작품 제목은 '의식-환원과 분리'(2013). "물질 만능 시대, '절대적' 힘을 발휘하는 돈의 가치를 공허하게 만들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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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갈아 만든 작품, 위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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