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정의는 견고함과 유용함 그리고 미적 감성이다"는 명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유효하게 통한다. 이른바 건축의 3대 요소로 알려진 강(强)·용(用)·미(美)를 이르는 말이다. 유걸의 건축 작업들은 이런 기본 개념을 가치 있게 여기는 작가정신의 결과물들이다. 그의 작품에서 합리와 실용, 미학에 바탕을 둔 구조미를 그대로 드러내는 정직함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공공적 기능을 갖는 건축의 내부공간에 거대한 오픈 스페이스를 두어 이런 하이테크적인 구조미학의 정직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도 건축의 본질을 공간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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