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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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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입은 듯 세련된 옷, 아이디어는 대충나오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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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때부터 혼자 옷을 만들어 입던 소녀가 있었다. 꽃과 리본이 흐드러진 옷은 그의 취향이 아니었다. 엄마가 사온 치마는 '죽어도 입기 싫었다'.

프랑스디자이너 이자벨 마랑(Marant·46)은 최근 몇년 사이 가장 각광 받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전 세계 매장만 600여개.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는 불황에도 매출이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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