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다가온다. 설날을 전후하여 조상의 무덤을 찾는다. 우리에게 조상 무덤이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장사를 지내는 것은 죽은 사람의 뼈를 묻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을 묻는 것이며, 신령스러운 것은 산천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자체가 신령스러운 것이다." 어느 풍수서의 한 대목이다.
1945년 말 귀국한 백범이 서두른 것이 해외에서 순국한 열사들의 유골을 봉환하는 것이었다. 이듬해인 1946년 5월 3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유골이 일본에서 부산항에 도착한다. 백범은 서울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부산까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