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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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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빠져들어 보니 일 중독도 행복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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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울린다."

그녀는 주위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가을, 우리는 13년 만에 그렇게 해후했다. 그녀는 휴스턴포토페스티벌의 아트 디렉터이며, 내 은인이기도 한 웬디 와트리스이다. 웬디는 13년 전, 부산에서 작업에만 몰두하던 나를 세상 밖으로 불러낸 사람이다.

웬디가 운 것은 '자연이 그린 그림' 때문이었다. 내가 4년째 진행 중인 '자연의 그림'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다양한 공간에 하얀 캔버스를 2년 동안 세워두는 것이다. 비가 오고, 해가 뜨고, 먼지가 끼는 자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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