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광교 레인보우힐'. 안산 꿈의교회(담임목사 김학중) 문화복지센터인 이곳에서 열린 탈북자 5쌍 합동결혼식 뒤 신부 박명숙(42·이하 탈북자는 모두 가명)씨는 "꿈을 꾸는 게 아닌가 싶어 진짜로 내 살을 꼬집어 봤다"고 했다. 이날 신부들을 대표해 '감사 편지'를 읽은 박씨는 18년 전 북에서 결혼한 남편, 두 딸과 함께 2년 전 겨울 압록강을 건넜다. 북에선 여성들의 목걸이·귀걸이도 사실상 금지. 외국 영화에서나 보던 새하얀 장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