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일본 제목 ‘レンタネコ’·렌타네코)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 냄새가 물씬합니다. 우선, 이 영화는 고양이를 끔직이도 좋아하는 일본인들끼리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사요코(이치카와 미카코)부터가 못 말리는 고양이 애호가입니다. 수십 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살면서 외로운 사람들에게 고양이를 대여해 주는 일을 합니다.
매일 그녀는 고양이 몇 마리를 수레에 싣고 다니며 야채나 과일 행상처럼 “렌타~네코(고양이 빌려가세요)”라고 외칩니다. 고양이를 빌려주는 일도 우리로선 별나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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