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커피 전성시대다. 2006년 1200여개이던 국내 커피 전문점 숫자는 5년 만에 10배 늘어났다. 이제는 일반인도 에스프레소 콘파냐, 마끼아토, 카페 라테의 차이를 줄줄이 외운다. 바리스타(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 지망생은 남녀노소 넘쳐난다. 한국에서도 커피가 값싼 음료가 아니라 맛과 향을 즐기는 고급 음료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가별 원두를 사서 직접 로스팅(생두를 열로 볶는 것)하는 마니아층도 생겼다. 커피를 내릴 때도 맛이 밋밋한 미국식 커피머신 대신 프랑스제 프렌치 프레스, 이탈리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