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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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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볼케이노, 삶의 전환점에 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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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은 뒤에서 아버지를 욕하지만 이 여자는 안다. 남편 하네스(테오도르 줄리어슨)가 가족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나이 든 남편이 은퇴 후 겪었을 공허함이 어떤 건지. 남편의 밥상머리 투정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짜증에도 여자는 실망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오히려 연민할 뿐이다.

아내 안나(마그렛 헬가 요한 스토디어)를 대하는 자신의 대하는 태도가 어땠는지 이 남자는 몰랐다. 한평생 무뚝뚝한 자신을 보듬으며 살았던 이 여자의 사려 깊음도, 자식들이 모여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얘길 하는 걸 듣고서야 그걸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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