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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아시아나의 13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조너선 프랜즌(53·Franzen)의 장편소설 '인생수정'(The Corrections·은행나무). 복도도 창가도 아닌 가운데 낀 이코노미 좌석이었지만, 옴짝달싹 못하는 그 자리가 오히려 고마웠다. 온전히 책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75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 두 번째 기내식을 먹을 즈음 동났다. 그리고 곧 즐거워졌다.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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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톨스토이, 항우울제 세상을 문학으로 구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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