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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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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예산·청중 없어 논다는 35억짜리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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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새끼손톱 크기부터 아파트 3층 높이까지, 8098개의 파이프에서 폭포수처럼 쏟아내리는 음(音)의 향연에 청중들은 압도당했다.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미국 출신 오르가니스트 네이슨 라우베와 신동일 연세대 교수는 오르간 곡 중 가장 유명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로 '배틀'을 벌였다. 신 교수가 엄숙하고 절제된 전통 스타일로 토카타를 연주하자, 라우베는 음색을 바꿔가며 화려한 연주로 맞받았다. 푸가 부분은 라우베가 먼저 연주를 시작하고, 오른쪽에 서 있던 신 교수가 중간에 끼어들어가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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