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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03'번 마을버스 종점인 낙산공원 입구에서 내려와 세 번 길을 꺾으면 서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 펼쳐진다. 좁고 가파른 내리막길 양쪽에 8~10평 정도의 조그만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때 이른 더위 속 조금씩 열어 놓은 여닫이문 너머로 재봉틀과 옷가지, 실뭉치, 그리고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희끗한 머리카락이 보인다. 원단을 실은 오토바이는 부지런히 골목을 오르내린다. 소규모 봉제 공장들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낙산 봉제거리'다. ◇옷 한 벌이 하루에 만들어지는 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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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현장을 꿰맸다, 문화 名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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