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도 타자기도 없었다. 퓰리처상을 받은 이 작가는 오로지 펜으로 글을 쓴다. 그의 책 '총, 균, 쇠'는 최근 5년간 서울대도서관 대출 1위를 기록했다. 번역본으로 나온 지 15년 된 두꺼운 인문서(751쪽)가 지난 6개월간 3만부나 팔렸으니 출판 역사에 작은 기록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76)의 집은 미국 UCLA 캠퍼스에서 북쪽으로 2.4㎞ 떨어져 있다. "세상살이 고달프다"고 투덜대던 택시 운전사는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지역, 저택이 늘어선 길로 접어들자 "여기 사는 사람들은 다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