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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설명은 한 줄도 없었다. 장미꽃으로 만든 고급 화장수를 소개하는 한 행사. 시작은 기포가 톡톡 터지는 장밋빛 식전주였다. 식탁엔 분홍빛 리본이 달린 메뉴판이 놓였고, 앙증맞은 꽃잎이 뿌려진 샐러드가 나왔다. 곳곳엔 장미향을 물씬 뿜어내는 향초를 켰다. 주최 측은 손님에게 화장수를 소개하는 작은 책자와 곱게 포장한 장미꽃을 하나씩 나눠줄 뿐 더는 긴 말을 하지 않았다. 손님들은 그저 장미 향기에 취해 자리를 떴다. 이른바 퍼포벤트(Perforvent·퍼포먼스+이벤트). 단순한 신제품 발표회나 간담회 형식을 뛰어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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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쇼케이스 "긴 말 필요없다,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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