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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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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속' 모르는 상자에 더 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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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무조건 산다. 극심한 불황 탓에 백화점에도 잘 안 간다는 요즘 소비자. 이들이 최근 뜻밖에도 '비밀 상자'에 열광하고 있다.

상자 속 물품은 화장품일 수도 있고 보석이나 가방, 초콜릿·커피, 때론 쌀 같은 농산물일 수도 있다. 내용물을 미리 확인할 수는 없다. 구체적으로 얼마짜리가 들어 있는지, 제품 각각의 효용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는 열기 전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내놓자마자 금세 팔려나간다. 한정판으로 내놓은 1000개 또는 2000개가 몇 시간 만에 동나는 식이다. 이른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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