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창홍(60)을 만나러 양평에 갔을 때, 그는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사실 나는 '급진보 작가' 아닌가. '이중섭미술상' 수상 통보를 듣고 깜짝 놀랐다. 상(賞)이란 소위 'FM(敎本)', '표준'에서 우수한 사람에게 주는 거라고 여겨 왔으니까. 어리둥절해하다가 곧 생각했다. '작가가 일생을 걸고 세상에 발언하다 보면, 공감을 얻기도 하는구나.'"
그는 미술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 '고졸(高卒) 화가', '화단의 이단아'로 불리듯 그는 '예외적'이다. "복잡한 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