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0 그는 '죽은 후에는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길' 원했다. 그러나 그의 뜻과는 달리, 그는 '죽지 않는 사람'이 되어 오늘날 전 세계의 매체에 거의 매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다.보르헤스의 작품집 '픽션들'(1944)과 '알레프'(1949)는 각각 열일곱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된, 그리 길지 않은 책이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의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일반적으로 우리는 경험이나 책, 혹은 이 둘을 통해 세상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