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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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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도 달게… 세상을 움직인 자는 '말의 達人'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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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경|자오촨둥 지음|노만수 옮김|민음사|988쪽|3만8000원

춘추시대 제(齊)나라 군주인 경공(景公)의 패션 취향은 특이했다. 한번은 노나라 장인에게 구슬과 옥으로 장식한 황금 신발을 만들게 해 신고는 눈 오는 날 조회에 들어갔다. 신발이 너무 무거워 걷기조차 힘들었다. 말솜씨가 좋은 데다 직언을 하기로 유명한 대부 안영(晏嬰=晏子)이 가만 놔둘 리 없었다.

"지금 황금 신발을 한겨울에 신고 계시니 차가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신발이 너무 무거워 절도가 없으니 신의 본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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