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서 새로움을 건져 올리려는 시도는 패션 디자이너 사이에서도 활발하다. 열풍의 시작은 스위스 회사 '프라이탁(Freitag)'. 1993년부터 버려진 트럭 방수 천막과 자동차 안전벨트로 가방을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초 리바이스는 버려진 페트병과 맥주병에서 뽑아낸 섬유로 만든 청바지 '웨이스트리스(Wasteless)'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회사인 '리블랭크'는 버려진 옷과 가죽, 현수막을 고쳐서 새 옷을 내놓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가 운영하는 '래;코드'는 재고로 쌓인 옷과 군부대에서 쓰다가 폐기 처...